매서운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거둔 삼성생명, 단독 4위 올라서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6 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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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영환 객원기자] 삼성생명이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40-25로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77-75로 승리했다. 5할 승률을 맞춘 삼성생명은 단독 4위로 올랐다. 하나원큐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생명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김한별이 25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김한별과 함께 골밑의 한 축인 배혜윤도 1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어 김보미도 팀이 필요할 때 외곽포로 지원 사격하며 14점(3점슛 3개)을 더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양 팀 최다인 35득점(3점슛 5개)을 올렸고 신지현도 파울 아웃 전까지 19점을 몰아치며 공헌했다. 하지만 높이의 열세(25-40)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리드를 잡은 쪽은 삼성생명.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보미의 시원한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배혜윤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박하나의 외곽포도 터졌다.

하나원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강이슬이 던진 3개의 3점슛이 모두 꽂혔고 신지현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 가세했다. 수비에서는 트랩 디펜스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키거나 실책을 유도했다. 하나원큐는 1쿼터 22-18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나원큐가 강이슬과 신지현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면 배혜윤과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다시 좁히는 식이었다. 양 팀은 1쿼터와 달리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들어 점차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흐름을 쥔 쪽은 홈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시동을 걸며 코트를 휘저었다.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힌 데 이어 돌파와 미들슛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 골밑을 농락했다. 득점 가뭄 상황에서 역전을 일궈낸 선수도 김한별이었다. 하나원큐의 저항이 있었지만, 고삐 풀린 그를 막을 순 없었다.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작성한 김한별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39-3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며 하나원큐의 반격이 시작됐다. 끈질긴 수비로 삼성생명을 괴롭혔고 이는 곧장 공격 기회로 이어졌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돌파와 고아라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이어 강계리의 외곽포와 돌파 득점까지 더해지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쉽게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골밑을 장악하며 생긴 외곽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보미의 연속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김한별의 공격 리바운드 참여 역시 돋보였다. 양 팀은 5점 내외의 차이를 유지하며 또다시 치고받았다.

삼성생명은 마의 4쿼터에 들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쉬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고비 때마다 배혜윤과 박하나가 득점을 해주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나원큐의 의지도 상대에 못지않을 만큼 강했다. 신지현이 4쿼터 9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강계리는 돌파 득점에 이어 반칙까지 얻어냈다. 경기 막판 하나원큐는 풀코트 프레스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영환 기자 yugh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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