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24점 하드캐리’ 우리은행, KB와의 혈전 승리…0.5G차 추격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2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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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우리은행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2패 우위를 점하게 된 우리은행은 16승 6패로 KB스타즈를 다시 반 경기차 추격했다. KB스타즈는 3연승이 끊겼다.

 

이날 주장 박혜진인 24득점 7리바운드로 팀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더불어 박지현(17득점 9리바운드 2스틸), 김소니아(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의 활약도 빛났다. KB스타즈는 강아정(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심성영(19득점 5어시스트), 박지수(15득점 10리바운드)까지 주축들이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공격은 순조롭지 못했다. 박지현과 박지수가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그나마 먼저 흐름을 잡은 건 KB스타즈였다. 리바운드 싸움은 팽팽했지만, 공격에서 박지수의 높이는 효과적이었다. 김민정도 미드레인지에서 한 차례 득점을 책임지며 KB스타즈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나, 우리은행도 1쿼터 중반 넘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강아정이 격차를 벌리자 박혜진이 맞받아쳤고, 박지현도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박다정까지 골밑슛에 성공해 쿼터 50여초를 남기고 역전(16-15)까지 성공했다. 곧장 터진 강아정의 외곽포는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자유투로 상쇄시키며 우리은행이 19-18, 한 점을 앞섰다.

2쿼터 첫 5분 동안은 저득점 양상 속에 박지수와 김소니아의 득점만이 번갈아 터져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두 팀 중 또 다른 공격루트를 뚫어낸 건 KB스타즈. 2쿼터 중반을 넘어 김민정의 골밑슛 이후 염윤아가 골밑돌파에 성공하면서 KB스타즈가 30-23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마냥 뒤처지지는 않았다. 박지현이 끈질긴 수비로 박지수의 공격을 무산시켰고, 공격에서는 김진희와 박다정의 3점슛이 연달아 꽂혔다. 하지만, KB스타즈도 심성영과 강아정의 득점까지 터졌고, 2쿼터 리바운드를 13-4로 압도하면서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박혜진이 스타트를 끊은 3쿼터에 박지현의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3쿼터 중반 넘어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속공으로 동점(43-43)을 만들었다. 이 시간 동안 KB스타즈는 최희진의 3점슛 한 방 외에 야투 성공이 없었다.

일격을 당한 KB스타즈는 가까스로 역전을 면했다. 심성영의 3점슛으로 달아나려하자 박혜진이 맞불을 놨고, 김민정의 자유투 득점은 김소니아가 받아쳤다. 우리은행의 추격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으면서 결국 양 팀은 원점(54-54)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동점에서 다시 시작한 만큼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강아정이 3점슛으로 4쿼터 시작을 알렸지만,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득점 이후 박혜진이 앤드원에 성공하면서 60-57, 역전을 일궈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리은행에게 위기가 닥쳤다. 4쿼터 초반 김진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그 틈을 타 KB스타즈는 심성영의 3점 플레이, 강아정의 외곽포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천금같은 연속 5득점으로 다시 동점(67-67)을 만들었고, 김소니아의 터프샷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심성영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재차 동점. 경기가 3분여 남은 시점에서 변수는 또 생겼다. 이번엔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위기를 극복했다. 박혜진이 골밑에서 다시 한 번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72-69, 오히려 리드를 되찾았다.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서 앞섰음에도 순간적으로 야투가 빗나가며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박혜진이 자유투로도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아갔다. KB스타즈는 경기 50여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파울아웃을 당하면서 마지막 동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우리은행이 원정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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