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패배에도 뜨겁게 타올랐던 KGC의 ‘불꽃슈터’ 전성현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9 2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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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팀은 패했지만 전성현(29, 189cm)의 손끝은 뜨겁게 타올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96-98로 패했다. 2쿼터 한 때 11점차까지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에릭 탐슨(18득점 8리바운드)과 정영삼(14득점 3리바운드)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도 전성현의 활약은 빛났다. 전성현은 이날 26분 53초를 뛰며 2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무려 66.7%를 기록했다. 전성현 특유의 빠른 슛 타이밍과 부드러운 슛 릴리즈에 전자랜드 외곽 수비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무엇보다 전성현의 외곽포는 영양가 만점이었다. 스타팅 멤버로 경기에 나선 전성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9득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2쿼터에도 잠시 코트에 나서 3점슛 1개를 더 성공시킨 그는 3쿼터에 3점슛 2방 포함 8득점을 올렸다. 특히 3쿼터는 KGC인삼공사가 전자랜드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전성현이 없었다면 점수차가 더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전성현은 4쿼터에도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전성현은 웃을 수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그는 “팀이 패하면 아무리 개인 기록이 좋아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해야 기록도 빛이 난다. 선수들도 다들 실망스러워 하는데 차라리 좋은 보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는 더 열심히 뛰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2017-2018시즌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상무에 다녀온 전성현은 지난 2월 남자 농구 대표팀에도 차출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날 경기에서 나타났다. 과연 전성현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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