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PO]역사를 쓴 삼성생명, 우리은행 꺾고 20년 만에 4위로 챔프전 진출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2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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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삼성생명이 결국 일을 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47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2-1로 마친 삼성생명은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두 시즌 전 삼성생명에게 플레이오프 탈락을 당하는 아픔을 또 맛보게 됐다. 더불어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이날 배혜윤(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과 김단비(1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윤예빈(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김보미(9득점 4리바운드)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13득점 11리바운드) 외에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시작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김단비가 연속 5득점으로 앞장선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페인트존 득점 이후 김보미의 속공까지 터졌다. 반면, 내리 9점을 내준 우리은행은 2분여가 지나서야 박지현의 3점슛으로 침묵을 깼다.

1쿼터 중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 찬스를 쉽게 잡지 못했다. 그나마 박혜진이 추격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자 배헤윤과 윤예빈이 받아쳤다. 1쿼터는 야투율과 리바운드에서 소폭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이 17-13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리드가 계속됐다. 배혜윤의 미드레인지 슛에 신이슬은 3점슛 한 방을 더해 격차를 벌렸다. 야투율이 돌아오지 않은 우리은행은 약 5분 동안 박지현의 2득점 외에 슛이 림을 가르지 못했다. 오히려 김보미가 다시 한 번 속공을 마무리지으며 26-15,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뒤처진 우리은행은 2쿼터 후반 그나마 김소니아가 공격을 책임지며 희망을 살려갔다. 그럼에도 전반은 삼성생명이 35-22로 더 달아나면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살아났다. 3쿼터는 김보미가 3점슛으로 문을 열었지만, 홍보람과 최은실도 공격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소폭 우위를 점하며 틈을 노렸다. 삼성생명의 야투가 연신 빗나간 사이 최은실과 김소니아, 박지현이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상대의 발목을 한 차례 잡았다. 덕분에 점수차는 한 자릿수(44-38)로 줄어들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리듬을 되찾았다. 쿼터 초반 윤예빈이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향하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배혜윤과 김단비, 김한별까지 공격을 고루 책임졌다. 반면, 우리은행은 3쿼터 추격세에 비해 다시 아투 감각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달아나는 삼성생명에게 제동을 걸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 경기 양상에 변화는 없었다. 뒤처진 우리은행은 경기 4분여를 남기고 박지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덮쳤다. 이에 삼성생명은 쉽게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승기를 굳혀갔다. 우리은행도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못했다. 그대로 삼성생명이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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