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도 박지현도 펑펑’ 우리은행, KB 대파하며 공동 1위로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2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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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의 공동 선두 도약은 어렵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83-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7승 3패로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오르며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KB스타즈는 7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날도 어김없이 김소니아(2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와 박지현(24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원투펀치가 강력했다. 김정은(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최은실(10득점 7리바운드)의 서포트도 만만치 않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더블더블(15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에 시달려 쉽사리 반격하지 못했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김정은과 염윤아가 각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먼저 앞서나간 건 KB스타즈였다. 김민정과 심성영의 3점슛이 주효했다. 하나, 우리은행도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은 대등했고, 외곽이 침묵한 대신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침착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다. 초반부터 펼쳐진 접전 속 1쿼터는 동점(15-15)으로 끝났다.

수평을 이루던 균형의 추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흔들렸다. 김소니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연속 7점을 퍼부으며 우리은행의 리드를 만든 것. 2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은 KB스타즈도 염윤아와 박지수의 득점으로 리듬을 되찾나 싶었지만, 이마저도 최은실의 3점슛이 무색케 했다.

결국 격차는 더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상대의 메인 옵션인 박지수에 대한 수비 대처를 철저하게 해냈고, 공격에서는 김소니아, 김정은, 김진희까지 모두 가담해 두 자릿수 격차(30-19)까지 만들어냈다. KB스타즈는 2쿼터 중반 염윤아가 일찍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까지 닥쳤다. 결국 전반은 우리은행이 43-27까지 달아나며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KB스타즈도 추격을 시작했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심성영도 한 차례 속공을 책임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김소니아가 재차 외곽포를 꽂았고, 홍보람도 김진희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마무리했다. 박지현의 장거리 3점포까지 터지며 우리은행은 20점차(53-33)까지 앞섰다. 이후에도 김소니아의 질주가 멈추질 않으며 우리은행은 66-40, 승기를 잡으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의 10분은 승부에 큰 영향이 없었다. 우리은행은 2분여 만에 박지현, 김소니아, 최은실이 나란히 득점하며 72-42, 30점까지 격차를 벌려 KB스타즈의 추격세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남은 시간은 다소 무의미하게 흘렀다. KB스타즈는 염윤아가 파울 아웃을 당한 상황에서 박지수, 강아정, 최희진, 김민정 등 주축 선수들을 꾸준히 기용했지만, 결국 우리은행을 멈추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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