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빈·허일영 펄펄 난 오리온, 아름다운 포물선으로 SK 꺾고 단독 3위 질주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2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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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한호빈과 허일영이 그린 두 개의 포물선이 승리로 이어졌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1-79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그들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한호빈(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허일영(21득점 6리바운드)이 그린 포물선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더불어 이승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허슬 플레이도 승리에 큰 몫이었다.

SK는 자밀 워니(34득점 11리바운드 2블록)가 오랜만에 전투 본능을 되찾으며 후반 대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오리온이 벽을 넘지 못했다.

오리온이 원하는 대로 흘러간 1쿼터였다. 내외곽의 환상 조화를 앞세워 SK의 수비를 마음껏 두들겼다. SK는 워니가 3점슛 2개를 성공했지만 골밑에선 부진했다. 국내선수들의 도움 역시 없었다. 1쿼터는 오리온이 23-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이승현과 허일영, 그리고 이대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막강했다. 2쿼터, 지역방어를 포기한 SK의 수비를 완벽히 공략하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다. SK는 미네라스에 대한 집중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끌려가고 말았다.

미네라스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SK의 반격이 펼쳐졌다. 최성원과 안영준 역시 가세하며 점수차 좁히기에 동참했다. 오리온은 2점 게임으로 전환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팽팽했던 2쿼터는 오리온이 43-30으로 리드했다.

워니가 살아나자 SK의 공격도 살아났다. 오리온의 골밑에 균열을 일으킨 워니. 여기에 국내선수들이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격차를 줄이며 오리온을 당황케 했다. 오리온 역시 허일영과 한호빈의 좋은 슈팅 컨디션으로 맞받아쳤지만 SK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오리온 역시 만만치 않았다. 2쿼터에 잠잠했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르기 시작하며 SK의 공세를 영리하게 튕겨 냈다. 워니가 홀로 분전한 SK. 팀으로 버틴 오리온에 밀리며 큰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3쿼터 역시 63-48로 오리온이 크게 앞섰다.

팔색조 오리온의 4쿼터 SK 공략은 또 변화했다. 과감한 림 어택을 통해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 SK 역시 워니를 중심으로 확실한 2점 게임을 펼쳤지만 점수를 주고받는 상황이 이어지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SK의 마지막 대반격은 짜릿했다. 75-76, 턱밑까지 쫓으며 역전까지 바라봤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슛으로 간신히 받아쳤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워니가 풋백 득점에 이은 앤드원으로 다시 추격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 그리고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내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4.8초. 아쉽게도 SK의 공격이 실패하며 오리온이 승리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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