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 고른 활약한 오리온, 현대모비스 추격 뿌리치고 3연승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3 2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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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에서는 오리온이 웃었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며 브레이크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의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연승이 끊겼다.

 

제프 위디가 더블더블(12득점 11리바운드 2블록)로 골밑을 지킨 가운데, 이대성(16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과 이승현(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강선(11득점 2리바운드 2스틸)까지도 제 몫을 다해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0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기선제압은 오리온의 몫이었다. 초반 위디가 골밑을 장악한 오리온은 앞선에서 김강선의 득점까지 터지며 14-4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 턴오버가 속출한 현대모비스는 첫 번째 작전타임을 소진한 후에야 기승호와 전준범이 3점슛을 꽂았다. 하나, 이마저도 이대성이 맞불을 놨고, 김강선의 득점 행진이 멈추질 않았다. 야투 시도 횟수 자체를 빠르게 늘린 오리온은 덕분에 1쿼터를 24-19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민구가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려 역전(25-24)에 성공한 것. 이에 오리온도 조한진의 연속 5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지만, 이내 경기는 팽팽해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오리온을 완벽하게 압박하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로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40-3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의 득점력은 뜨겁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과 전준범의 외곽포, 롱의 앤드원 플레이로 재역전(42-40)에 성공했지만, 또 다시 오리온이 맞받아쳤다.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은 이대성과 김강선까지 앞선의 힘을 내세워 현대모비스를 따돌렸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모두 야투율 자체는 저조해 누구 하나 쉽게 나서지 못한 상황. 약간의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은 54-51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롱이, 오리온은 이종현과 이승현이 앞장서 공방접전을 이어갔다. 김민구와 서명진이 3점슛으로 리드를 빼앗자, 여기엔 이승현이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양 팀의 팽팽함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경기 2분을 남긴 시점이었다. 이승현의 득점이 이어졌고, 위디도 골밑에서 몸싸움을 이겨내 귀중한 공격을 성공시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롱에게 집중된 슛 시도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벌어지는 격차를 바라봐야 했다.

 

뒤늦게 롱이 공격에 성공하며 67-68, 한 점차까지 쫓았지만, 이마저도 한호빈과 이대성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희망을 없앴다.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오리온이 버텨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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