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경호, 정규화를 향한 조언 "얌전하다. 살아남으려면 터프해져라"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2 20: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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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지용 기자] “둘 다 플레이가 너무 얌전하다. 더 파이팅 넘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하지 않으면 어느 코트에서도 살아남기 힘들 거라고 조언해줬다.”

2일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선 이색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오는 7월11일 2020 KXO 3x3 서울투어에 참가하는 조선대 농구부가 하늘내린인제 3x3 농구단 김민섭, 하도현에게 3x3를 배우는 훈련을 가진 것.

강양현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는 조선대는 코로나19로 대학리그 일정이 계속 미뤄지며 3x3를 통해 분위기 타계에 나섰다. 패배주의에 젖어 있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고, 대학리그 재개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3x3를 선택한 것.

이날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김민섭, 하도현은 조선대 대경호, 정규화 두 명의 빅맨이 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경호, 정규화는 연습경기에서 얌전한 플레이로 시종일관 지적을 받았다.

현재 조선대 4학년에 재학 중인 대경호는 192cm의 신장으로 장신 선수가 드문 조선대 상황상 골밑에서 분명 본인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늘내린인제 하도현은 “왼손잡이 이점도 있고, 돌파력도 있다. 그런데 굉장히 얌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고 말하며 “더 거칠게 플레이해도 된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파이팅만 더 갖춘다면 2020 KXO 3x3 서울투어에서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인다”고 대경호를 평가했다.

이 말은 전해 들은 대경호는 “예전부터 얌전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아직 잘 안 고쳐지는 부분이 있다. 내가 고쳐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조언을 잊지 않고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며 “오늘 김민섭, 하도현 선수에게 3x3를 배웠는데 다시 한번 어려운 종목이라고 느꼈다. 너무 스피드하게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진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습만 하다 보니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3x3 훈련도 하고, 대회도 나가게 돼서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3x3 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으면 분명 앞으로 대학리그에 가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지적받은 부분을 잊지 않고,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떻게든 터프해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투박한데 힘이 좋다. 194cm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조선대에 분명 필요한 선수로 보인다. 오늘 조언이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3x3나 5대5 어디서든 살아 남으려면 더 투쟁심을 갖춰야 한다.” 정규화를 향한 김민섭의 조언이다.

조선대 1학년 정규화는 아직 투박한 듯 하지만 분명 힘이 있었다. 정규화는 “오늘 진짜 힘들었다. 그런데 다른 학교에선 하지 않는 훈련이고, 도전이라 좋은 경험이 됐다. 프로출신 형들이랑 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큰 도움이 됐다”며 3x3 훈련에 만족해 했다.

대경호와 마찬가지로 플레이가 얌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정규화는 “원래는 얌전하지 않다. 3x3 국가대표 형들이랑 하다 보니 긴장했던 것 같다. 다음에 다시 붙게 된다면 나는 얌전한 선수가 아니란 걸 보여드리고 싶다(웃음)”고 말하며 자신은 얌전한 선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열렸던 2020 KBA 3x3 농구대회에 나가 예선 탈락한 기억이 있는 정규화는 “이번에는 반드시 예선을 통과해 지난 대회 때 아픔을 씻고 싶다. 그리고 이번 2020 KXO 3x3 서울투어는 쇼핑몰 야외 광장에서 개최된다고 들었는데 모처럼 야외에서 농구를 하게 돼 더 색다를 것 같다. 관중들 앞에서 얌전하지 않은 정규화를 보여드리겠다"며 2020 KXO 3x3 서울투어 출전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3x3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불러주셔서 훈련을 시켜주신 만큼 많이 신경을 써주신 것에 꼭 보답하고 싶다.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는데 즐기긴 하되 잘한다는 각오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김민섭, 하도현 선수가 알려준 걸 잊지 않고, 잘 써먹을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며 2020 KXO 3x3 서울투어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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