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최현민‧유현준 협상 결렬 소식에 박지훈 이름이 들려온 이유는?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20:00:07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전주 KCC 최현민과 유현준이 재정위원회로 향한다. KCC는 내부사정상 연봉을 더 줄 수 없다는 입장. 과연 KBL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KBL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월 9일 재정위원회 개최 사실을 전했다. 주요 안건은 2020-2021시즌 선수등록 및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한 최현민과 유현준의 보수 조정 신청 심의.

KCC는 최현민과 유현준에 각각 1억 2000만원, 9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끝내 사인하지 못했다. 최현민은 2억원, 유현준은 1억 1천만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시즌, 최현민은 23경기 평균 7분 44초 출전, 2.1득점 1리바운드 0.3어시스트 0.1스틸을 기록했다. 2019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이적한 최현민은 연봉 4억원을 받으며 이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KCC가 연봉 삭감 70%를 결정한 이유.

2천만원 차이를 보인 유현준은 지난 시즌 어느 정도 제 실력을 보여주었다. 경기당 평균 26분 49초를 소화하며 이정현을 보좌했다. 기록은 5.4득점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 1.3스틸. 데뷔 이후 최고 활약이었으며, 구단도 어느정도 유현준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다만 문제는 샐러리캡(25억원)이었다.

현재 KCC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86.4%. 여기에는 연봉 조정을 신청한 최현민과 유현준의 연봉과 함께 2021년 1월 11일 상무에서 제대하는 박세진의 보수가 빠져있다. 또한 박지훈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박지훈은 2019-2020시즌 초, 2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선수. 그러나 당시 발표되지 않은 조건이 하나 있었다. 1년 뒤 KCC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사정이 있었다. KCC는 리온 윌리엄스와 김국찬, 감세창, 박지훈을 보내고 이대성과 라건아를 받았다. 애초 KCC는 박지훈을 보낼 생각이 없었지만, 이대성을 영입하면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어졌던 터라, 한 시즌만 현대모비스로 보내는 조건을 걸었다. 형식적으로는 ‘임대 트레이드’였던 것.

물론, 현재 KBL은 임대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KCC는 1년 뒤 재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걸었고, 현대모비스도 이에 합의했다. 이 제도에 따라 박지훈은 2020년 11월 11일에는 다시 KCC 유니폼을 입게 된다.

현재 합의된 박지훈의 연봉은 1억 3천만원. KCC가 샐러리캡을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만일 최현민과 유현준이 9일 이전에 KCC와 합의를 마치면 재정위원회 개최는 철회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두 선수는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행여 재정위원회가 선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KCC는 샐러리캡을 초과해 내부 선수를 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한편 지금까지 KBL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보수가 결정된 선수는 36명이며(2020년 제외), 이 중 1998-199시즌 김현국(경희대 감독)에 이어 지난해 박찬희(전자랜드)가 역대 두 번째로 연봉 조정신청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정을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