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연세대 은희석 감독, 양준석을 투입한 이유는?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2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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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후 2~3일 경기가 없기에 10분 정도 기용하려고 했었다. 그런 선수 기용 로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연세대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전 끝에 한양대에게 74-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연세대는 조1위를 차지했고, 2승 1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너무 쉽게 경기를 생각하고 나온 예선전이다. 학생 선수들이니까 그런 안일함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상 없이 예선을 마감해서 다행이다”며 “객지에 나와서 대회를 치르면 지루함이 있다. 지루함을 집중력으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예선을 되돌아봤다.

연세대는 이날 3-11로 끌려가는 등 1쿼터를 17-21로 마쳤다. 2쿼터에도 흐름을 좀처럼 뒤집지 못했다. 2쿼터 중반 양준석을 투입한 뒤 흐름을 연세대로 되돌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양준석은 최대 이번 대회까지 결장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날 팀에 합류해 코트까지 밟았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예선에는 양준석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양준석이 나온 건 반칙 아니냐는 농담을 던졌다. 양준석은 이날 10분 38초 출전해 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은희석 감독은 “양준석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는데 재활을 더 하고 내려오라고 했다. 예선 첫 경기부터 뛰어도 무방했었다”며 “어제 밤이 아닌 오늘 내려와서 출전 여부를 고민했다. 오늘 경기 후 2~3일 경기가 없기에 10분 정도 기용하려고 했었다. 그런 선수 기용 로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양준석을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동국대와 경기 후 말씀 드린 게 준석이가 들어오면 이정현이 논다는 거였는데 준석이는 팀에서 큰 리딩 가드 역할을 한다. 정현이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 선수다. 잘 조화롭게 운영하다가 준석이가 빠져서 경기가 빡빡했다. 김도완도 잘 해줬지만, 준석이가 건강하게 돌아오니까 선수 활용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역시 부상 중인 이원석도 이르면 결선 토너먼트부터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은희석 감독은 “이원석은 훈련할 때 점프와 사이드 스텝 등을 다 소화했다. 준석이는 (부상 당한 후) 시간이 오래 되었고, 원석이는 (최근 다쳐서 복귀하는 게) 급성이라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트레이너 판단에 따라서 주말에 출전 여부를 결정할 거다”고 했다.

김한영도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은희석 감독은 “가랑이 염증이 있어서 치료하고 나왔다. 전문 슈터인데 그렇게 슛 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기대 이상으로 하고 있지만, 염증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투입한다”며 “이번 대회도 안 뛸 수도 있었다. 4학년이니까 취업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기량을 보여줘야 하기에, 김한영의 의지도 있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경기를 뛸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통증이라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제 단판 승부인 결선 토너먼트만 남겨놓았다.

은희석 감독은 “대회 참가 결정을 내렸을 때부터 부상 선수가 있는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선수들을 지도한다. 우승이 목표인데 우승을 못 할 수도 있다”며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집중력을 키웠으면 한다. 3일(또는 2일) 시간이 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며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는 걸 오늘 경기로 많이 느낀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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