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뒤늦은 전역 신고' 420일 만의 코트 밟은 한상혁 "승리 기쁨, 딱 지금까지만 즐기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1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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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서호민 기자] 한상혁(28, 183cm)이 날아올랐다.

창원 LG 한상혁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23분 29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18득점으로 득점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어시스트 역시 6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 한상혁의 깜짝 활약과 외곽포 21방에 힘입어 LG도 97-75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해 1월 12일 원주 DB 전 이후 무려 420일 만의 1군 무대에 선 한상혁. 그는 그동안 코트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1쿼터 4분 37초를 남기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한상혁은 이관희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이후 활발한 움직임과 동료들을 봐주는 패스로 LG의 공격 흐름을 원활히 전개해나갔다.

2쿼터엔 속공, 돌파 등 공격에서도 득점. 또한 KCC의 추격이 진행됐던 3쿼터에는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 두방을 꽂아넣으며 자칫 위기에 빠질 뻔한 팀을 구해냈다.

이관희와 함께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한상혁은 가장 먼저 이관희를 언급하며 "오늘 엔트리 변동이 많았는데, (이)관희 형의 이기겠다는 의지가 선수들에게 전달이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최근 연습 때 슈팅 감각이 너무 좋아서 실전에서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 내심 걱정도 하긴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한상혁은 지난 해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발목 부상 여파로 긴 시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긴 시간 재활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그동안 이래저래 부담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오늘 처음 1군에 합류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반 기대반 심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분명 대가가 따라오리라 믿었다. 또, 나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날을 보낸 한상혁. 그러나 그는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즐기고, 곧바로 7일 열리는 KGC 전에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한상혁은 "제 좌우명이 '하나에 일희일비 하지말자'이다. 오늘 잘했던 건 지금 인터뷰실 나간 순간부터 끝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일 KGC 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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