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만에’ 김종규의 시즌 첫 더블더블, 아쉬운 게 더 많았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19: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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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기둥다웠지만, 못내 아쉬웠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2-73으로 패했다. 경기 2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던 DB는 종료 직전 저스틴 녹스의 뼈아픈 파울이 불리면서 자유투 헌납으로 승리를 내줬다. 연패는 ‘3’으로 길어졌다.

DB에게는 분명 승리의 기회가 있었다. 3쿼터까지만 해도 한 번 리드를 잡은 이후로 10점 내외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꾸준한 외국선수 저스틴 녹스에게도 나왔지만, 이날은 김종규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김종규는 23분 43초를 뛰면서 13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다. 올 시즌 출장한 14경기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더블더블이었다. 시즌 초반 족저근막염 증세로 이탈 기간이 있었던 김종규가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건 그만큼 최근 들어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경기 결과는 패배였기에 아쉬운 플레이가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몇몇 플레이로만 그날의 모든 평가를 할 수 없으나 이날 김종규는 효율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김종규가 잡아낸 13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9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에서 나온 결과일 수도 있지만, 김종규는 골밑에서 쉬운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잡아낸 공격리바운드가 여럿 있었다.

득점 부분을 봐도 그렇다. 김종규는 14개의 2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시도는 없었다. 2점슛도 2개 정도가 3점슛에 가까운 장거리였던 걸 감안하면 페인트존에서의 효율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물론 김종규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빅맨에게 하체 부상 후유증은 조심스러워 할 수밖에 없고, 이에 이상범 감독도 그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으며 철저하게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하나, 김종규가 팀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고, 팀이 최하위에 오랜 시간 머물러있는 상황이라면 짊어질 짐도 있다.

3연패에 빠진 DB는 단 하루의 휴식 뒤 부산 KT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더블더블로 작은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종규가 다음 경기에서는 주축답게 효율적인 모습으로 연패를 끊어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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