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7연패에도 희망 본 이상범 감독 “기죽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 고마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1 19: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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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어려운 팀 사정에도 끝까지 기죽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는 패했지만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원주 DB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7-96으로 패했다. 김종규(족저근막염), 윤호영(허리 디스크)에 이어 두경민까지 손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DB는 이날 패배로 2,430일 만에 7연패에 빠졌고, 3승 7패가 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별로 어둡지 않았다. DB가 KGC인삼공사와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 DB는 김영훈(21득점 3점슛 7개)과 나카무라 타이치(14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KGC인삼공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막판까지 기죽지 않고 잘 버텼다. 추격하는 과정에서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턴오버가 나오고 무너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벤치에서 기다려줘야 한다. 연패 중이지만 감독이 선수들을 기다려줘야 지금보다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어려운 팀 사정에도 끝까지 기죽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특히 돋보인 것은 김영훈이었다. 고비 때 마다 3점슛을 터뜨려주며 DB의 추격에 앞장섰다. 그가 이날 기록한 21득점은 커리어하이.

이 감독은 김영훈의 활약에 대해 “(김)영훈이는 항상 그 누구보다 제일 먼저 코트에 나오고, 가장 늦게 들어간다. 새벽, 야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 성실하고, 항상 준비된 선수다. 그래서 내가 DB에 오기 전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했음에도 출전시간 10분을 무조건 보장해줬다. 이런 선수들에게는 감독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지만 항상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줘야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배에도 희망을 본 DB는 오는 3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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