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진격의 슬로베니아,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꺾으며 조 1위로 8강행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1 1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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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다크호스라는 칭호는 이 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슬로베니아가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격침시키며 조별 예선 3연승으로 8강에 간다.

슬로베니아는 1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C조 스페인와의 경기에서 95-87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슬로베니아는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승후보들의 맞대결답게 두 팀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슈퍼스타들의 득점쇼가 펼쳐졌다. 마치 NBA 파이널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가솔 형제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발베르데와 페르난데스는 3점슛으로 이들을 도왔다.

슬로베니아도 가만 있지 않았다. 돈치치가 1쿼터에 3반칙을 범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캔카와 플레페리치, 토비 등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어느 팀 하나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한 때 스페인 12점을 앞섰지만, 슬로베니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금세 격차를 사정권 내로 좁혔다. 쫓고 쫓기는 승부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승부는 4쿼터에서야 갈렸다. 돈치치를 중심으로 한 슬로베니아의 막판 뒷심은 매서웠다. 경기 종료 2분 35초를 남기고 드라기치의 패스를 받은 플레페리치가 86-85 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넣었다. 슬로베니아는 이 때 잡은 주도권을 경기 막판까지 빼앗기지 않고 근소하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에 다가섰다.

종료 13.4초를 남기고 플레페리치의 자유투 2득점은 쐐기 득점과도 같았다. 이후 스페인의 공격을 저지한 슬로베니아는 종료 직전 나온 무리치의 3점슛까지 더해 95-87, 최종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블랫코 캔카였다. 캔카는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을 올리며 스페인 격침에 앞장 섰다. 루카 돈치치는 파울 트러블에도 불구,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란 12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밖에 클레멘 플레페리치(15점), 자카 블라지치(10점) 등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눈부셨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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