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랐던 삼성의 집중력, 턴오버 하나 없는 4쿼터로 승부처 지배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5 19: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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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삼성의 4쿼터가 확실히 달라졌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부산 KT와의 공동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 있어 삼성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상대 주축 선수들에게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일 일찍이 보였다. 2쿼터에도 김현수와 제시 고반을 축으로 무려 7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다시 달아났지만, 또 다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대 위기는 3쿼터였다. 전반까지 단 3개의 턴오버를 범했던 삼성이 3쿼터에만 3개를 추가해 KCC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삼성은 60-66으로 뒤처지며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승부처에서 삼성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서는 이관희의 손끝이 뜨거웠고, 베테랑 김동욱도 빅샷을 책임졌다. 전반 내내 열세였던 리바운드도 3쿼터와 4쿼터에는 더욱 앞섰다.

이와 더불어 가장 눈에 띄었던 건 턴오버였다. 3쿼터에 급격히 실수가 늘어나는 모습에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4쿼터에는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다. 반면, KCC는 4쿼터에 무려 6개의 턴오버를 남겨 삼성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40분 내내 6턴오버 자체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이는 올 시즌 삼성의 한 경기 최소 턴오버 기록이다. 물론, 삼성이 올 시즌 턴오버가 많은 편은 아니다. 삼성은 경기당 10.7턴오버로 이 부문 리그 최소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소 3위가 KCC인데, 이들을 상대로 더욱 실 수 없는 경기를 해낸 것이다.

올 시즌 초반, 삼성은 경기를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4쿼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악몽의 4쿼터’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안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날은 승부처를 장악하는 플레이까지 뽐냈다.

공동 7위를 유지한 삼성은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마침 이날 경기를 마친 삼성은 곧장 울산으로 이동해 오는 6일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삼성이 이 기세를 이어가 이번 주말 6강권에 진입하며 한 주를 마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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