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KT 서동철 감독, 43점 허용했던 롱 수비 준비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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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지금 생각해도 후회 안 하지만 (숀 롱에게 득점을) 줘도 너무 많이 줬다. 롱에게 최대한 득점을 주지 말자며 다르게 나왔다.”

24일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맞대결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KT는 휴식기 직전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했다. 17승 14패에서 19승 19패로 떨어져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처졌다.

KT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부산 홈 경기에서는 두 번 모두 이겼고, 울산 원정 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2월에 열린 원정 3경기에서도 패배만 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하며 5할 승률을 유지해야 한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지친 선수들에겐 휴식을 주고, 컨디션 유지를 못한 선수는 훈련을 했다”며 “공격에서 패턴 변화도 줬다. 선수들끼리 좀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조정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휴식기 동안 훈련 내용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휴식기 전에 경기 내용이 부진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문제점은 많았다. 자체적으로 나온 문제를 지금 말씀을 드리기보다 그런 걸 선수들과 보완을 해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순위도 올릴 수 있다고 대화를 하면서 훈련했다”고 답했다.

KT는 현대모비스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숀 롱에게 37점과 43점을 실점했다. 43점을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며, 37점은 공동 4위다.

서동철 감독은 “기본적으로 롱 선수에게 어느 정도 점수를 주겠다고 했던 건 1~2명 선수에게 득점이 몰리는 게 결과적으로 낫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다. 지금 생각해도 후회를 안 하지만 (롱에게 득점을) 줘도 너무 많이 줬다”며 “승부처에서 수비 변화를 줬어야 하는데 제 판단 실수가 있었다. 롱에게 실점을 많이 한 게 패인이지만, 그럼에도 시소 경기를 했다. 그럴 때 장재석 선수에게 실점한 것도 뼈아팠다. 그걸 되새기며 같은 실수가 안 나오게 할 거다. 롱에게 최대한 득점을 주지 말자며 다르게 나왔다”고 수비 변화를 예고했다.

서동철 감독은 휴식기 동안 두 외국선수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냐는 질문을 받은 뒤 “주요 옵션이 브라운이다. 국내선수와 호흡을 강조했고, 경기할 때 경기에 집중하는 걸 이야기했다”며 “알렉산더는 받아먹는 득점이 많아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브라운의 달라진 모습 기대한다”고 두 외국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FIBA 아시아컵 예선이 열렸다면 이날 경기에선 허훈이 결장했을 것이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 비중이 큰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허훈이 빠져도 준비할 시간도 있었다. 저도, 나머지 선수들도 허훈 공백이 크다는 평가를 듣기 싫었다”며 “허훈이 빠졌다면 열흘 동안 준비해서 공백이 안 나타나게 했을 거다”고 했다.

KT는 휴식기 이후 박지원을 다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서동철 감독은 “어떤 모습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져서 지켜봐야 한다. 확신은 없다. 연습 때는 달라졌다”고 했다.

KT는 이날 승리하면 6번째로 20승 고지를 밟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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