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시상식] 10년만에 되찾은 영광, 전창진 감독 “18년 전보다 더 떨렸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8:43:26
  • -
  • +
  • 인쇄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 상을 처음 받은 18년 전보다 더 떨렸다.”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통산 6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번 시즌 전까지 유재학 감독과 5회 감독상 수상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KCC를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으면서 당당히 최다 감독상 수상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불어 2010-2011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영광을 되찾았다.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전창진 감독은 꿋꿋이 다시 일어섰다. 그는 이제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은 전창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감독상 수상 소감.
너무너무 기쁘다. 내게 이런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KCC, 그리고 선수들, KBL까지 모두 고맙다. 강양택 코치에게 많은 도움 받았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Q. 시상식에 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정말 받을 수 있는 건가?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떨리기도 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잘 안 될 정도로 떨렸다. 처음 이 상을 받았을 때보다 더 떨렸다.

Q. 복귀 후 정상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KBL에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허가해줬던 것에 그저 너무 감사했다. 맡은 시간은 3년이었고 그 시간 동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만 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상 힘들 것 같았다. 내가 있는 3년 동안 KCC 선수들이 좋아지고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격려, 배려해야 하는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타협이 없었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었다고 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흡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코트를 떠난 후 농구가 많이 바뀌었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TG 시절에는 김주성이 있었기 때문에 센터 농구를 했다. KT 시절에는 포워드가 많으니 포워드 농구가 가능했다. KCC는 가드가 많으니 가드 농구를 하게 됐다. 모든 농구를 다 해본 것 같다. 굉장히 재밌다. 빠른 가드들과 송교창이라는 특출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었다.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입바른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최형길)단장님께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이 잘 되었으니 우승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지만 단장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왔다. 50%를 챙겼으니 이제 남은 50%를 챙겨야 한다.

Q. 플레이오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KT 시절 정규리그 1위하고 나서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때는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없다. 감독이 가지고 있는 감이란 게 있는데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정신을 차리면, 그리고 상대 전력만 잘 분석하면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