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승리 없이 대회 마감한 이상범 감독 “가드라인 잘 구성해야 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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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이 컵대회에서 숙제를 안고 돌아갔다.


원주 DB는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1-109로 패배했다. 이날 코트에 나선 10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리바운드에서 25-43으로 크게 밀리며 승리와 마주하지 못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이상범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 식스맨들 위주로 대회를 치렀다. 주전 선수들도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식스맨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선수 파악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오늘처럼 기본적인 게 되지 않으면 어느 팀을 만나도 통하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식스맨들이 나름대로 해줬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아쉬움 짙은 총평을 전했다.

식스맨들의 성장 만큼이나 이번 대회에서 시선이 쏠린 건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일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타이치는 KBL 데뷔전이었던 23일 SK 전에서 1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날 전자랜드 상대로는 20분 동안 4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투맨 게임에서 선수들과의 호흡이 안 맞았다. 지금은 잘한 것 보다는 고쳐야 할 것,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할 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타이치와의 대화를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그래도 첫 경기는 부담이 있어도 본인만의 페이스가 있었다. 맞춰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늘 잘하지 못했다고 해서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라고 타이치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타이치는 DB의 주전 가드인 두경민, 허웅과의 호흡을 맞추는 게 급선무다. “허웅, 타이치, 두경민 셋이 주로 앞선을 운영할 것 같다”라며 앞선에 대한 그림을 그린 이상범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조합은 달라질 거다. 아직 타이치과 두경민과는 합을 맞춰보지 않았다. 가드 자원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앞선 구성을 잘 해야 한다. 타이치는 때에 따라 BEST5로도, 식스맨으로도 나갈 수 있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DB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면 외국선수, 국내선수 간의 호흡. 저스틴 녹스는 이번 컵대회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타이릭 존스는 지난 17일에 자가격리가 끝나 현재 원주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외국선수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녹스는 20분 정도씩 뛰었는데, 아직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은 있다. 존스도 자가격리가 해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 식스맨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싶었다. 특히, 정준원은 사실상 3년을 쉬어왔다. 오늘은 레이업을 던지게 하려고 투입했는데, 나름대로 정규시즌에도 자주 보일 거다. 스몰포워드로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 식스맨급으로 많이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앞을 내다보며 컵대회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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