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향하는 문성곤의 각오 "대표팀에서도 지금 느낌 그대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1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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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문성곤(28, 196cm)이 대표팀으로 향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2일 오전, 부상 사유로 진단서를 제출한 이정현과 송교창 대신 문성곤과 하윤기를 국가대표로 대체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문성곤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2020-2021시즌 챔프전 우승의 주역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베이스라인에서 달려와 엄청난 점프로 공격리바운드를 낚아채는 건 이제 그의 시그니처 플레이로 여겨지고 있다.

문성곤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선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팀에 가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비신부 곽민정 씨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문성곤은 오는 29일 곽민정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소집된다. 문성곤은 조상현 감독의 배려로 결혼식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문성곤은 "다행히 얘기가 잘 돼 결혼식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곽)민정이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신혼 생활을 즐겨야 하는데, 결혼하자마자 내가 자리를 비우게 돼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민정이는 다치지 말고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말을 해줬다.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은 문성곤을 선발한 것에 대해 "(문)성곤이의 수비 능력은 이미 잘 알고 있다. 또 리바운드 역시 너무 잘해주는 친구다. 대표팀이 잘 돌아가려면 성곤이와 같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기존 계획에도 있었던 선수였다. 다시 돌아와 반갑다"라며 문성곤의 허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문성곤은 "지난 해 2월에도 대표팀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도 수비와 궂은일을 먼저 생각하면서, 공격에서 찬스가 나면 자신에게 슛을 쐈다"면서 "대표팀에서 역할도 변함이 없다. 피지컬이 강한 외국 선수들과의 매치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저 나름대로 집중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수비와 궂은일에 특화된 그의 존재는 분명 상대 공격진에게 큰 부담으로 여겨질 것이다, 여기에 외곽포까지 터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터.

문성곤은 "슈팅 밸런스가 완전치 않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슛을 던질 것이다. 대표팀에는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보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느 종목이든 수비는 공격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려운 자리다. 하지만 팀을 꾸리고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이다. 문성곤은 스스로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높은 공헌도를 보였고, 이는 KGC가 우승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의 허슬 플레이가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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