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도 알 수 없는 입찰 현황, 보안 유지 속 매각 진행한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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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폭풍전야의 3월이다.

인천 전자랜드의 새 주인을 찾는 공개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2일 오후 4시를 끝으로 KBL이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공개 입찰을 마감했다.

애초 전자랜드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개막하기 전인 지난해 8월경 올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스스로 구단을 매각할 기업을 찾아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여러 여건의 여의치 않아 새로운 인연과 맞닿지 못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KBL에게 구단 매각 대행을 요청하게 됐고, 그 실무를 위해 딜로이트와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구단 공개 매각 사례로 남게 됐다.

결과적으로 2일 단 하루 동안 공개 입찰이 진행됐지만, 공식적으로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KBL은 보안 유지가 필수적인 사안인 만큼 입찰 기업이 있었는지에 대한 유무, 그리고 입찰 기업이 있었다면 어느 기업이었는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단순히 입찰 의사를 받은 것일 뿐 향후 전자랜드 농구단에 대한 감사, 그리고 MOU 체결까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더불어 이번 입찰 현황은 피매수인인 전자랜드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전자랜드가 매각 과정 자체를 모두 맡겼기 때문에 딜로이트도 확실하게 매각이 마칠 때까지는 피매수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지 알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저한 보안 유지 속에 전자랜드는 3월 한 달 간 희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또한, KBL은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없을 만약을 대비해 차선책도 마련해야 한다.

과연 전자랜드의 매각 과정이 매끄럽게 이뤄져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무사히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당사자인 전자랜드는 물론 농구계의 온 시선이 쏠리게 될 3월 한 달이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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