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8-5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시즌 13승(4패)을 수확했다.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는 0.5경기.
하지만, 우리은행은 승리의 기쁨보다 1쿼터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정은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이미 최근에 다쳤던 오른쪽 발목에 다시 충격을 입었기에 큰 악화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 당시 김정은은 부상 직후 부축을 통해 한 발을 딛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나원큐 전 2쿼터 중 경기장을 빠져나가 X-ray 촬영에 임했던 김정은은 최초 발목 골절 소견을 받았다. 그리고 29일 대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상태. 다행히 위성우 감독이 예상한 시즌아웃급은 아니지만, 29일 검진을 받은 두 병원의 소견이 조금 달라 우리은행은 추가 검진을 결정했다.
2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위성우 감독은 “병원을 두 군데를 가봤는데 검진 결과가 조금 다르다. 부상 회복 기간이 6주 정도로 나온게 있는데, 골절이라는게 발목 탈구가 되면서 뼈에 금이 조금 갔다는 뜻이더라. 그런데 인대 쪽이 안 좋아서 수술 소견을 받은 병원도 있다. 그래서 내일(30일) 또 다른 병원을 한 번 더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려 한다”라며 김정은의 상태를 전했다.
김정은이 시즌아웃이 아니라면 우리은행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박혜진이 돌아오긴했지만, 100%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김정은이 차분하게 긴 재활을 거친 후 플레이오프 때라도 돌아와 준다면 우리은행에게는 베테랑의 힘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위성우 감독도 “6주 정도의 소견이 맞았으면 다행일 것 같다”라며 김정은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을 드러냈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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