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1회’ 삼성 김현수의 남다른 각오 “우리도 해낼 수 있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18:09:38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삼성의 김현수는 팀이 처음으로 치른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28일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소화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정확한 슈팅, 안정적인 패스는 김현수를 가장 돋보이게 했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김현수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지만 부족함이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잘 맞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의 비시즌 훈련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자율성 보장하는 만큼 그에 따른 평가 역시 냉정하다. 그런 의미에서 김현수는 가장 기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만큼 늦은 시간까지 코트를 지키기 때문.

김현수는 “사는 집이 가까워서 늦게까지 연습하고 있다(웃음). 아무래도 엄청 늦은 시간이 되면 혼자 남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콘을 세워두고 움직이면서 슈팅하는 연습을 하곤 한다. 반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경기에서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 내에서 김현수의 포지션은 2번이다. 이상민 감독이 새 시즌 1번 역할을 김진영과 이동엽에게 맡길 것이라 이야기한 만큼 김현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2번으로 완벽히 자리잡아야 한다.

김현수 역시 “개인적으로 2번으로 뛸 때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번으로는 (김)진영이와 (이)동엽이가 있고 또 (김)광철이부터 (이)호현이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상 2번으로 뛸 것 같지는 않다. (이상민)감독님과 코치님들도 1번으로의 출전도 항상 준비하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매 시즌마다 김현수의 가슴속에 새겨진 목표다. 그러나 2013-2014시즌 부산 KT 소속이었을 때를 제외하면 항상 일찍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봄 농구의 간절함은 누구보다 클 터.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우리가 잘한 것도 있지만 다른 팀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상황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다고 해도 크게 기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번에야 말로 다른 변수 없이 실력으로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고 싶다. 외부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기대하고 있고 또 이룰 수 있는 현실적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어느새 프로 데뷔 8년차에 접어든 김현수. 그는 2020-2021시즌은 어떤 기억으로 남기를 바랬을까. 그가 바란 것은 단 두 가지, 플레이오프 진출과 기록 향상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이라도 향상된 기록을 냈으면 좋겠다. 기량발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가 되었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새 시즌은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