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마친 삼성 이호현, “가드 보완되었다는 평가 듣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19 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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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휴식기 동안 놀지 않고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 가드가 약점이라고 하는데 가드가 보완되었다는 평가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호현(182cm, G)은 2018년 7월 17일 입대해 27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 2월 25일 제대했다. 애초 3월 6일 제대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10일 가량 더 빨리 군복을 벗었다.

이호현은 19일 전화통화에서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운동을 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잘 마무리했다”며 “군대 생활은 모든 분이 알다시피 제대로 하는 게 맞다. 야간 1시간 30분 가량 틈이 있을 때마다 운동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 제가 간 부대에만 체육관이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군 생활을 돌아봤다.

상무 입대나 사회복무요원(공익)이 아닌 일반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할 때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했을 듯 하다.

이호현은 “솔직히 말해서 입대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현역으로 가서 부담감이 있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제대한 뒤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오히려 제가 더 운동을 많이 했다. 가기 전 걱정했던 것보다 운동을 많이 해서 군 생활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휴가를 나오면 농구 하러 많이 다니고, 스킬 트레이닝을 해서 농구 감각을 잃지 않아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이호현은 군 복무하는 동안 어떻게 운동했는지 묻자 “몸이 안 망가지는 걸 우선 목표로 삼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나머지 시간 동안 드리블과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보냈다. 주말에는 쉬니까 오전과 오후로 매일 운동했다”며 “현역으로 군대를 가서 부담감이 있었기에 더 운동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몸이 망가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2년 동안 몸을 만들었지만, 체력이 안 되어 있다. 제대 후 뛰는 운동을 많이 하며 시즌을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이호현은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한 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중 삼성에서 20경기 평균 26분 22초 출전해 5.7점 3.0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출전시간이 평균 10분 미만으로 줄어들며 코트에 오래 서지 못했다.

이호현은 “그 때는 김태술 형, 주희정 형의 노련미를 따라가지 못했다. 형들은 똑똑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전 당황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입대하는) 천기범의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오면 안 되는구나’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호현은 “제대 이후 놀지 않고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 가드가 약점이라고 하는데 가드가 보완되었다는 평가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천기범이 입대하기 때문에 이호현에겐 어쩌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호현은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20분 이상 뛰면서 전 경기를 출전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안 다치는 거다”고 다짐했다.

김용우(전 SK), 이지운(전 DB), 안정환(전 LG), 배강률, 맹상훈(이상 DB), 주지훈(LG), 성건주, 임종일(이상 오리온), 김정년, 홍경기(이상 전자랜드), 이민재, 배병준(이상 KGC인삼공사), 조상열(KT) 등 일반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선수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호현이 삼성의 약점을 메우며 부활의 날개를 다시 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윤희곤,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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