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MVP] ‘남은 건 비상 뿐’ 현대모비스 김민구 & ‘이제는 최고외인’ 삼성 아이제아 힉스

장도연, 조태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1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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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조태희 인터넷기자] 휴식기를 맞이하기 전 각 구단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부산 KT는 4연승, 울산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선두 전주 KCC는 LG에게 일격을 맞아 연승행진을 마감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이번 주에 2연패를 추가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 SK 역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간 MVP는 현대모비스의 김민구와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가 선정되었다. 현대모비스의 2연승을 이끈 김민구와 삼성의 연패탈출을 앞장선 힉스의 활약을 재조명 해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선수, 외국선수 각 1명)을 선정했다. (*대상 경기: 11월 16일~11월 19일, 기록: 11월 21일 오전 기준)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2021 예선으로 인해 19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휴식기를 가진다.


국내 선수 MVP

6표 현대모비스 김민구(29, 190cm)

팀순위 : 4위 8승 6패

주간기록 : 1경기(1승)/ 2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살아있다 #3점슛_성공률 #80% #역전의_명수

 

"10점 가량 지고 있을 때부터 ‘따라가야 한다. 지기 싫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김민구 1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승리 후 인터뷰) 

 

리그에 불어 닥친 부상의 악령을 현대모비스도 피해갈수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주전 가드 김국찬의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고양 오리온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최진수도 신중하게 출전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전준범도 손가락 탈골로 결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의 여파로 경기 감각이 좋지 못하다. 이때 김민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민구는 19일 인천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4방(성공률 80%)포함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21점을 기록했다. 이는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치룬 지난 시즌 2라운드 서울 삼성 전(27득점) 이후로 384일 만에 20+득점을 기록했다. 그때는 패배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날은 승리했다. 2쿼터 한 때 12점 차(26-38) 열세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경기종료 시점 15점 차(79-64) 역전승이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19일 울산에는 모처럼 가을비가 내렸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도 김민구의 3점슛 비가 내렸다. 3점슛 5개 시도해 4개를 넣는 최강의 손끝감각을 뽐냈다. 3점슛의 내용도 좋았다. 4쿼터 종료 5분 25초 전 현대모비스가 5점 차(60-55)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팀의 공격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이때 김민구가 오른쪽 45도에서 장재석의 스크린을 받고 반대쪽 45도로 스윙했다. 이현민의 패스를 받고 자신감 있게 김민구는 솟구쳐 올랐고 그대로 림을 가르며 승부의 추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였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자키넌 간트가 덩크슛을 터트리며 8점 차(65-57)로 달아났다. 김민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종료 4분 21초 전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점슛뿐만 아니라 김민구는 상대 파울도 잘 얻어냈다. 이날 경기 피파울(FO) 개수가 5개로 같은 팀 숀 롱(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상대팀 최다 피파울 개수를 기록한 에릭 탐슨과 같다. 외국 선수들은 골밑플레이가 많아서 집중견제를 받다보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내외곽을 오가는 김민구가 이러한 기록을 낸 것은 수비를 곤란하게 했다는 증거다. 자유투 6개 중 5개 성공은 덤이다. 

 

2020FA에서 557.1%로 KBL 역대 최고 연봉인상률을 기록한 김민구다. 이제는 그 가치를 증명할 일만 남았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배현호 인터넷기자 “MG, 이제 전성기 때 그 느낌 딱 RG??”

-류인재 인터넷기자 “557.1% 연봉 인상 1위의 이유를 증명했다”

 

그 외 LG 김시래(5표), KT 양홍석(4표), 허훈(2표)

 

외국 선수 MVP

9표 삼성 아이제아 힉스(26,202cm)

팀순위: 공동 7위 7승 9패

주간기록: 1경기(1승)/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게_1옵션이다 #3경기연속_더블더블 #블록슛_1위 #시즌두번째_주간MVP

 

 

“수비에 집중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18일 서울 SK전 승리 후 점프볼 고종현 인터넷기자의 힉스 인터뷰 중에서)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가 한국무대 적응을 넘어 최고로 거듭나고 있다. 시즌 초반 팀 4연패 기간에서도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냈고 이제는 팀의 승리와 함께 힉스의 활약이 더욱 빛나고 있다. 힉스는 16경기에서 평균 25분 10초를 뛰며 17.4득점 7.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경기당 블록슛 1.8개(전체 1위)로 높이의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18일 SK전에서 84-65로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달 12일 S더비(서울을 연고로 한 삼성과 SK의 대결) 1차전(87-91)의 아쉬운 패배를 19점 차 승리로 설욕하며 S더비 전적(1-1)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힉스는 28분 39초를 소화하며 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힉스는 수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SK를 이번 시즌 1쿼터 최소득점(9득점)에 묶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이호현과 투맨 게임, 돌파 후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 등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힉스는 후반전에 13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삼성 쪽으로 기울였다. 3쿼터 앤드원 플레이와 3점슛, 킥 아웃 패스로 득점 지원사격에 나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 힉스는 공격 리바운드와 원핸드 덩크로 로 포스트를 공략하며 홈팬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농구를 선사했다.

 

이번 시즌 힉스가 수훈 선수로 선정되어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항상 ‘수비와 리바운드’를 빼놓지 않고 말하고 있다. 삼성의 패배 경기는 대부분 수비력이 문제였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힉스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욱 집중했던 것이 팀 승리의 큰 보탬이 되었다.

 

삼성은 S더비 2차전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내고 기분 좋게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동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력을 극복하고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삼성. 휴식기 후 공수의 중심 힉스와 함께 ‘슬로우 스타터’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배현호 인터넷기자 “힉스가 보여준 워니 공략법, 문경은 감독에게 경고장을 날리다.”

-김세린 인터넷기자 "삼성 승리의 8할은 힉스“

-김동현 인터넷기자 ”3연속 더블더블의 위엄. 삼성의 만능살림꾼 힉스 브레이크 이후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 외 KT 브랜든 브라운(6표), 현대모비스 숀 롱(2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5: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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