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여자 3x3 맏언니 강덕이 “몸이 허락하는 한 코트 누비고파”

서울/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4 1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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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그녀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한국 여자 3x3의맏언니 강덕이(41, 185cm)가 2022년에도 3x3 코트에 선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선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2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를 개최한다.

2022 코리아투어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남자오픈부, 여자오픈부, 코리아리그 남자부, 코리아리그 여자부 등 총 7개 종별에 걸쳐 개최된다. 최근 뜨거운 3x3의 열기를 입증하듯 이번 참가 접수 초반부터 종별 접수가 마감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게 됐다.

2022년 첫 코리어투어인 만큼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선 코리아리그 여자부가 새롭게 신설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5개 팀이 참가하는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선 임소흔, 강지영, 강소이, 강덕이로 구성된 야핏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에서 주장 강덕이는 이번 대회 여자부 최고령자다.

여자 동호회 전통의 강호 우먼프레스 소속이기도 한 강덕이의 농구 열정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그는 5대5 대회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규모 3x3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등 농구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이처럼 농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 때문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덕이는 “우먼프레스가 제1의 활력소라면, 3x3는 제2의 활력소다”라며, “또 집에서 응원하는 아이들이 있다. 첫째가 딸인데 키가 178cm다. 농구 선수를 시킬까 고민 중이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나이가 됐지만, 강덕이의 열정은 최규희 등 선수 출신들이 포진한 G2L2보다 컸다. 그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내며 결선에 진출한 것.

강덕이는 “사실 제가 딱히 잘한 건 없다. (임)소흔이를 필두로 (강)지영, (강)민지 등 동생들이 다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 잘해줬다”라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동생들을 이끌고 정상까지 가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여자 3x3가 참가팀이 증가하면서 한국 3x3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맏언니로서 이 같은 현상을 흐뭇하게 바라본 강덕이는 “여자 리그부가 새롭게 창설 돼 기쁘다. 올해를 계기로 여자부에서도 더 많은 팀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3x3 남자부가 성장을 거듭해 잘 자리잡은 것처럼 여자 3x3도 머지 않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덕이는 현직 체육 교사로서 교단에 서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숭의여고-숙명여대까지 엘리트 선수의 길을 밟은 그는 은퇴 이후에도 농구공을 놓지 않았고, 동호회 내에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치열한 삶 속에서도 농구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았던 강덕이.

끝으로 그녀는 “농구는 나의 삶의 원동력이다.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코트를 누비고 싶다”며 남다른 사랑을 보였다.

#사진_한필상 기자

#영상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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