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언니들의 자존심 지킨 '팀메이커 당진', 여자오픈부 우승!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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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김지용 기자] 관록의 팀메이커 당진이 여자오픈부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구대회 여자오픈부 결승에서 정선화와 임소흔이 12점을 합작하며 활약한 팀메이커 당진이 여고생 돌풍을 일으킨 알감자를 연장 접전 끝에 18-17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WKBL에서 활약했던 정선화를 영입해 이번 대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팀메이커 당진은 춘천여고 농구부 2학년들로 구성된 알감자와 결승 매치업을 펼쳤다. 아무리 현역 선수들이라지만 성인 무대 경험이 많은 팀메이커 당진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런데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탄탄한 기본기를 내세운 알감자는 경기 내내 팀메이커 당진을 괴롭혔다. 고은채, 김은선이 팀메이커 당진을 진땀나게 만들었다.

팀메이커 당진은 이소정과 임소흔이 공격의 매듭을 풀었다. 돌파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간 팀메이커 당진이었지만 알감자 고은채, 김은선 듀오의 맹공에 경기 중반까지 7-7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기도 한 팀메이커 당진이었다. 경기 중반 알감자 김은선에게 2점슛을 내주며 10-7로 리드를 뺏긴 것.

아무리 경험 많은 팀메이커 당진이라지만 여고생들의 기운에 기세가 밀리는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임소흔의 2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확실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팀메이커 당진이었다.

정선화, 임소흔이 계속해서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경기 후반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의 팀메이커 당진이었다. 알감자는 이 기회에서 김은선의 두 번째 2점슛에 힘입어 13-12로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지는 사이 팀메이커 당진은 임소흔의 2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팀의 주포 역할을 도맡은 임소흔은 경기 후반 2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다시 1점 차 리드를 안겼다.

그런데 경기 후반 알감자 양유정의 깜짝 2점슛이 터졌고, 뒤이어 김은선의 돌파가 성공한 알감자는 경기 종료 30여 초 전 리드에 성공하며 여고생 돌풍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팀메이커 당진의 손을 들어줬다. 해결사 정선화가 마지막 순간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정규 시간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정선화는 연장 들어 존재감을 뽐냈다.

체력이 떨어져 슛 미스가 있기도 했지만 정선화는 정선화였다. 연장 선취 득점을 내준 팀메이커 당진은 정선화가 골밑에서 귀중한 득점을 얻어내며 알감자와 동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1점을 차지하는 팀이 여자오픈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정선화는 연장 마지막 순간 포스트업을 통해 상대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라인에 선 정선화는 춘천여고 후배들의 방해를 받았지만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메이커 당진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둔 팀메이커 당진은 언니들의 자존심을 지키며 향후 여자 3x3 농구계에서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갈 수 있게 됐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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