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 김영환 “발목 수술, 재활 후 준비를 잘한 덕분”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1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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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시종일관 듬직했던 모습을 보인 김영환이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부산 KT의 맏형 김영환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득점 4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했다. 37분 52초 양 팀 통틀어 가장 오랜 시간 뛰며 중심을 잡은 것. 덕분에 KT도 91-8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김영환은 “이전 경기(25일)가 취소되면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 중반에도 좋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해서 다행이다.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상대가 슛 컨디션이 좋아 당황했었다. 하지만 4쿼터 내내 그런 컨디션을 가져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집중하려 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인을 짚었다.

2017-2018시즌 부산 KT로 이적해 온 김영환은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베테라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처럼 만에 덩크슛을 선보인 만큼 컨디션도 좋고, 올 시즌 경기당 13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활약의 비결에 김영환은 “그간 발목에 뼈조가기 있어 고생을 좀 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수술보다는 재활이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했다. 재활이 잘 되면서 운동을 하는데 제약이 없어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례적으로 순위표에 공동 순위가 많은 데다 승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어 1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이 많다. 공동 5위 싸움을 하던 KT는 이날의 승리로 서울 삼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더 높은 곳에 오르려면 어떤 부분을 지켜가야 할까. 김영환은 “선수들이 초반에 치고 나가면 좀 더 집중해야 하는데, 아직 어리다 보니 흥분할 때가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을 우선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무리하다 보니 흐름을 내주기도 한다. 꾸준함을 가져가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나도 고참으로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며 잘 잡아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영환의 덩크쇼에 동기인 전자랜드 정영삼은 “나도 해볼까했는데”라고 인터뷰해 이목을 끌었다. 평소 두 선수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김영환은 “마음속에 있던 말을 인터뷰에서 말해 이슈가 됐다”라고 웃어 보이며 “동기들과 오랫동안 같이 뛰었으면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잘 안다. 이제는 나이가 있다 보니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로 보며 자극도 받고, 노력해서 한날 한시에 은퇴했으면 한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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