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덩크와 박진철 2점슛의 미세한 차이, KBL 재정립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1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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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국내선수 덩크는 7개 나왔다. 그 가운데 김선형과 박진철 덩크는 애매했다. 김선형은 덩크로 인정되었고, 박진철은 2점슛으로 기록되었다. 미세한 차이 때문이다. KBL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덩크 기준을 명확하게 잡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맞대결 3쿼터 중반. 자유투 라인 부근에 자리잡은 이승현은 엔드 라인에 완벽한 기회를 잡고 있던 박진철에게 패스를 건넸다. 수비 위치가 애매했던 김현민이 뒤늦게 박진철의 슛을 막기 위해 점프를 했다. 탄력 하나만큼은 자신있는 박진철은 김현민의 블록을 피하며 과감하게 덩크를 시도했다. 득점에 성공했고, 김현민의 파울까지 얻어냈다.

박진철은 슛 시도 후 림을 살짝 잡았기에 덩크처럼 보였지만, KBL 공식 기록은 2점슛이었다.

지난 18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맞대결 4쿼터 중반. 이용우가 레나드 프리먼에게 바운드 패스를 시도했다. 레나드와 SK 수비를 보지 않고 건넨 패스였다. 리온 윌리엄스가 볼을 가로챘다. 이전 상황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점퍼를 성공했던 윌리엄스는 스틸에 성공한 뒤 자신보다 앞을 달리는 김선형에게 패스했다. 수비가 아무도 없는 완벽한 득점 기회였다. 김선형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친 뒤 뛰어올라 덩크를 성공했다.

김선형의 탄력이 예전보다 떨어진데다 경기 막판이었기에 점프가 조금 모자랐다. 김선형의 속공 득점은 덩크로 인정되었다.

박진철과 김선형의 덩크를 살펴보면 점프가 살짝 부족해 겨우 득점한 건 비슷하지만, KBL 공식 기록은 2점슛과 덩크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똑같은 2점이기에 승패에는 지장이 없다. 그럼에도 공식 기록이기에 그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KBL 관계자는 “덩크는 손으로 림 안쪽에 볼을 집어넣어야 한다. 박진철 선수의 경우 림 위쪽에서 볼을 놓은 뒤 림을 잡았다면 김선형 선수는 림 안쪽으로 볼을 밀어 넣는 동작이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인데 이런 차이 때문에 2점슛과 덩크로 구분이 되었다”며 “두 선수 덩크를 단순하게 보면 기준이 애매할 수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록판정원 교육이 있는데 이 자리에서 이번 영상을 다시 보며 덩크 기준을 재정립할 예정이다”고 했다.

컵대회는 각 팀들이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여기에 KBL도 2021~2022시즌을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진_ 홍기웅 기자, 경기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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