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미풍 같은 남자' 오리온 허일영 & '리그 지배자' 현대모비스 숀 롱

장도연, 조태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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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조태희 인터넷기자] 슬슬 플레이오프 윤곽이 보이고 있다. 선두 전주 KCC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1.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고 고양 오리온은 4일 동안 3승을 수확하면서 확실한 리그 3강 구도를 구축했다. 반면, 갈 길이 바쁜 안양 KGC인삼공사는 2연패 늪에 빠지며 부산 KT와 1게임 차이로 좁혀졌다.

열아홉 번째 주간 MVP는 오리온 허일영과 현대모비스 숀 롱이 선정되었다. 3연승의 주역이 된 미풍 같은 남자 허일영과 절대자로 거듭난 숀 롱의 한 주 활약을 리와인드 해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 선수, 외국 선수 각 1명)를 선정했다. (대상 경기: 3월 1일~3월 7일, 기록: 3월 8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11표 오리온 허일영(35, 195cm)
팀순위: 3위 26승 18패
주간기록: 3경기(3승)/평균 17.3득점 5.3리바운드
#허10 #주장의_품격 #미풍_같은_남자

"소리 없이 강한 미풍과도 같은 선수다"
(6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 승리 이후 오리온 강을준 감독 인터뷰 중에서) 

 

지난주 오리온의 경기는 허일영으로 시작해서 허일영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오리온의 3연승에는 허일영의 공이 컸다. 허일영의 지난주 평균득점은 17.3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이다. 뿐만 아니라 필드골 성공률도 67.7%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허일영의 커리어 평균득점이 9.5점인걸 감안할 때 대단한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허일영은 4일 서울 SK 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1-79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허일영의 기록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21득점보다도 6리바운드다. 허일영이 잡아낸 6개의 리바운드는 모두 공격리바운드였다. 허일영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점슛 성공률 100%(6/6)라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3점슛도 3방(3/5)이나 터트리며 득점을 책임졌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도 허일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K 자밀 워니가 매서운 기세로 추격하며 점수를 2점 차(77-79)까지 좁혔다. 그러자 허일영은 경기 종료 38초 전 디드릭 로슨의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허일영은 이대성, 로슨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6일 KGC인삼공사를 원정에서 89-66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은 1쿼터를 제외하고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는데 그 중심에는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중심을 잡은 허일영이 있었다. 허일영은 3쿼터 이승현과 함께 뜨거운 손끝 감각을 뽐내며 점수 차(64-44)를 벌렸다. 허일영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4쿼터에는 로슨과 함께 짝을 이루며 KGC인삼공사를 완전히 따돌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허일영은 2쿼터부터 시동을 걸었다면 7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허일영은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며 연속 6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러한 허일영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1쿼터 20-13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지는 2,3,4쿼터에도 허일영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팀 3연승을 견인했다.

허일영은 2009-2010시즌 대구 오리온스부터 현재까지 11시즌(2012-2013 상주 상무소속) 동안 한 팀의 유니폼만 입은 ‘성골’ 프랜차이즈 스타다.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팀의 최고참이 된 허일영이지만 꾸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허일영을 미풍에 비유했다. 잔잔하고 오래가는 바람이라는 의미다. 바로 이 꾸준함이 그가 여전히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가 아닐까.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김호중 인터넷기자 “허10! 까다롭기로 유명한 강을준 감독이 정말 매 경기 칭찬 한다”
-김주연 인터넷기자 “오리온에는 DS(대성), HS(승현)만 있는 게 아니다! 캡틴 허일영이 힘을 발휘하면 3위 그 이상도 기대볼 수 있다!”
-조영두 인터넷기자 “캡틴의 품격, 미풍 같은 남자 허일영”

그 외 LG 이관희(5표), 현대모비스 장재석(2표), 오리온 이대성(1표) 

외국 선수 MVP
11표 현대모비스 숀 롱(28, 205cm)
팀순위: 2위 28승 16패
주간기록: 3경기(2승 1패)/평균 24.3득점 11리바운드 2.3어시스트
#평균20-10 #압도적인_퍼포먼스

“승부처에서 (숀)롱이 두 세 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득점해주는 게 크다”
(5일 인천 전자랜드 전 승리 후 점프볼 이재범 기자의 유재학 감독 인터뷰 중에서)

숀 롱이 어느덧 일곱 번째 주간 MVP에 빛나고 있다. 롱은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27분 51초 동안 21.3득점 11.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전체 1위이며 20-10은 롱이 유일무이하다. 공헌도 부문에서도 1495.19점으로 2위 오리온 이대성(1245.63점)과도 큰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위치해있다.

롱은 3일 전주 KCC전(81-85)에서 31분 8초를 뛰며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매치업된 타일러 데이비스 상대로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을 적절히 전환해가며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돌파를 통한 훅슛, 페이드 어웨이슛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 장재석에게 건넨 센스 있는 패스로도 경기를 풀어나갔다.

현대모비스가 5일 전자랜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2-8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롱은 28분 26초 뛰면서 35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페인트존에서만 26득점을 몰아치며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전준범이었고 롱도 이 골에 큰 공헌을 했다. 79-8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롱은 스크린으로 전준범의 외곽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이에 전준범은 경기 종료 8.3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완벽한 팀플레이에 녹아든 롱이었다.

롱이 7일 서울 SK전(89-85)에서 26분 54초간 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서명진과 앨리웁 플레이를 통한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롱은 3쿼터부터 득점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롱이 올린 3쿼터 11득점과 4쿼터 8득점은 현대모비스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끈질겼던 SK의 추격을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뿌리치며 직접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정규 리그 레이스 완주까지 단 10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1위 전주 KCC와 간격은 단 1.5게임차에 불과해 충분히 리그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과연 롱은 계속해서 리그 정상급 활약으로 팀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13일 서울 삼성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조영두 인터넷기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숀 롱이 숀 롱 했다”
-김주연 인터넷기자 “사람들이 ‘롱롱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1위 KCC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카드다”
-김호중 인터넷기자 “이제 팀플레이까지도 접수한 롱은 올시즌 최고 외국 선수”

그 외 오리온 디드릭 로슨(6표), LG 리온 윌리엄스(2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송교창(KCC), 타일러 데이비스(KCC)
WEEK 5: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6: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7: 양홍석(KT), 브랜든 브라운(KT)
WEEK 8: 이재도(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
WEEK 9: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0: 이정현(KCC),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11: 김영환(KT), 리온 윌리엄스(LG)
WEEK 12: 서명진(현대모비스),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3: 양홍석(KT),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4: 이재도(KGC인삼공사),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5: 전성현(KGC인삼공사), 닉 미네라스(SK)
WEEK 16: 김낙현(전자랜드), 얀테 메이튼(DB)
WEEK 17: 이관희(LG),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8: 양홍석(KT),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9: 허일영(오리온), 숀 롱(현대모비스)

#사진_점프볼DB(백승철, 홍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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