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득점? 팀 패배에도 빛난 ‘문길동’ KGC 문성곤의 수비력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7 1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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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팀 패배 속에서도 문성곤(27, 196cm)의 수비력은 빛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100으로 패했다.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에만 3점슛 9개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문성곤의 존재감만큼은 빛났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2 지역방어를 펼쳤다. 문성곤은 가장 핵심인 앞선 가운데에 위치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2쿼터에만 스틸 3개를 해냈다. 이 스틸은 KGC인삼공사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1쿼터에 끌려갔던 KGC인삼공사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이 되자 문성곤은 리바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활동량과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앞세워 3쿼터에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다. 4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가 3개일 정도로 그의 헌신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문성곤은 25분 18초를 뛰며 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 3개를 시도해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야투 6개를 시도해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그의 가치는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에서 나타났다. 또한 그가 잡은 7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지난 시즌 문성곤은 공이 있는 곳 어디든 항상 그가 있다고 해서 문길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 경기는 그가 왜 문길동인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최근 KGC인삼공사의 3-2 지역방어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문성곤의 존재가 크다.

단순히 기록이 아닌 문성곤의 플레이를 보고 그를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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