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한 사연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7:22:13
  • -
  • +
  • 인쇄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30, 178cm)를 앞세워 난적 부산 BNK를 제압했다.

김단비가 활약한 신한은행은 2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BNK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4-72로 이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기세를 가져오며 승리에 다가선 신한은행은 2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서 김단비는 38분 48초 동안 2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김단비는 힘겹게 승리와 마주했던 순간부터 돌아봤다.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BNK 김희진이 던진 외곽슛이 림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신한은행은 웃을 수 있었다.

김단비는 “마지막과 같은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아쉽다. 4쿼터에 쉬운 슛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거다”라고 입을 연 뒤 “처음에 화면을 봤을 땐 ‘들어갔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확인할 때는 차마 (그 장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노카운트라고 했을 때 안도할 수 있었다. 연패 중이어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평소보다 긴장을 더 많이 하고 나왔는데 이겨서 (경기 끝나고)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WKBL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한 팀의 독주 없이 모든 팀이 물고 물리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단비는 “오늘 경기를 보고 지난 시즌과는 달라졌다고 느낀다. 연승을 하다가 연패를 탔을 때 하위 팀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았다. 타이트한 일정에 가용 인원이 부족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팀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다운된 상태였다. 예전 같았으면 이처럼 격차가 벌어졌다면 포기했을 거다.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까지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올 시즌은 쉬운 상대가 한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혼동이 좀 올 것 같다. 이제는 어느 팀이든 붙어볼만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해내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낸 김단비는 승리의 공을 김수연과 이경은에게 돌렸다.

“(이)경은 언니가 워낙 슛이 좋은데 공격적으로 해준 덕분에 숨통이 트인 것 같다. 덕분에 따라갈 수 있었고, 역전까지 가능했다고 본다. 또 내가 골밑 수비를 할 때마다 (김)수연 언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팀을 위해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경은과 김수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데 큰 공을 세운 김단비는 이틀 휴식 후 28일 부천으로 이동해 하나원큐를 상대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신한은행이 2라운드도 산뜻한 출발을 알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hanmail.net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