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신승 거둔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3쿼터 역전이 승리의 원동력”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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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4-72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던 승부에서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시즌 세 번째 승리와 마주했다. 더불어 2연패에서 벗어나며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만난 정상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에도 리바운드를 많이 지는 건 짚고 넘어가야 된다. 체력적인 문제와 가용 인원이 적은 게 제공권 열세의 원인인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넘겨준 것 같다. 특히 김수연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3쿼터에 다시 흐름을 가져온게 승인이다. 거기서 밀렸다면 사실상 내주는 경기였다. 3쿼터를 앞섰던 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며 승인을 3쿼터 리드에서 찾았다.

김연희의 이탈로 시즌 전 구상했던 그림을 전면 수정해야 했던 정상일 감독은 “적재적소에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이경은과 김단비는 득점을 곧잘 해줬고, 한채진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김아름이 일찍 파울 아웃을 당한게 아쉽다. 아름이가 세기가 부족하다보니 그런 장면이 나왔다. 아름이가 코트에 더 오래 머물렀으면 선수 운용에 좀 더 여유가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가까스로 2연패에서 벗어난 정상일 감독은 곧바로 2라운드 첫 경기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이틀 쉬고 (28일) 하나원큐를 만난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또 한 번 느꼈지만 올 시즌은 정말 만만한 상대가 단 한 팀도 없다. 굉장히 험난한 올 시즌이 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아쉬운 분패를 떠안은 BNK 유영주 감독은 “마지막 판정에 대해 아쉬움은 남는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모처럼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던 건 다행이다. 특정한 선수가 잘했다기보다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던 게 잘 됐던 것 같다. 상대가 체력 부담이 클 거라 경기 내내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다운시키려 했던 건 잘 풀렸다고 본다. 마지막에 진안이 파울 아웃으로 나갔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접전 승부를 펼친 것이 고무적이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BNK는 이날 경기 내내 미흡한 파울 관리에 시달렸다. 유영주 감독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쓸데없는 파울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파울을 할 때와 안 할때를 구분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미숙했다. 지난 우리은행 전에서도 이러한 점을 주의시켰는데 안 좋은 모습이 또 나왔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선수들이 하나씩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

전반을 리드했던 BNK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의 거센 추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끝내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3쿼터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BNK 입장에선 뼈아팠다.

승부처를 돌아본 유 감독은 “3쿼터에 격차가 벌어지고도 마지막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였다. 10점 안쪽으로 4쿼터에 돌입해 승부를 볼 심산이었다.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김)단비가 처음부터 끝까지 볼을 갖고 넘어오게 하면서 체력 부담을 느끼면 마지막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집중력, 정신력에 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상대 노련미에 당했다고 본다. 김진영도 파울이 많아서 김단비 매치에서 소극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뒤에야 엇갈렸다. 경기 종료와 함께 김희진이 던진 슛이 림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노카운트로 선언되며 BNK는 승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그는 “마지막 순간에 패턴을 지시했다. 3점슛 찬스를 보던지 아니면 구슬에게 일대일을 맡기도록 주문했다. 선수들은 지시사항을 잘 따라줬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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