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수비력 뛰어난’ 경희대 이승구, “문태종 닮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6 16: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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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문태종 선수를 닮고 싶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너무 잘 해서 충격 받았다(웃음). 저도 슈터인데 수비도 잘 한다.”

경희대 2학년에 진학 예정인 이승구(189cm, F)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6경기 평균 21분 9초 출전해 5.3점 2.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8.6%(6/21)를 기록했다. 1차 대회(2경기 평균 10분 37초 2.0점 1.5리바운드 3점슛 0/2)보다는 2차 대회(4경기 평균 26분 25초 7.0점 2.3리바운드 1.0스틸 3점슛 31.6%, 6/19)에서 더 두드러졌다.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승구는 “작년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적응을 해서 힘든 건 줄었다. 작년에 적응하는 기간이 짧아서 힘들었다”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임감이 더 커지니까 팀과 손발을 맞추는데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승구는 어떤 선수인지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궂은일 같은 걸 잘 하고, 저를 살리는 농구를 잘 못해서 그런 부분을 연습한다”며 “1학년 때 경기를 뛸 때는 팀을 위해서 뛰려고 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저도 보일 수 있도록, 1대1 능력이 떨어져서 1대1 연습을 하고,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김준환 형이 1대1을 하는 걸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승구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수비 능력이었다.

이승구 역시 “솔직히 수비를 하러 나간 거 같다. 제가 막는 선수에게 1점도 안 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며 “대학농구리그를 뛰어보니까 힘든 것도 못 느끼고 재미있었다.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더 빨랐다. 1차 대회 때 많이 안 뛰고 2차 대회 때 부상 선수가 많아 운 좋게 뛰었다. 예선에서 3승을 해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 이겼기에 재미가 있었고, 이길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를 되돌아봤다.

이승구는 수비가 좋은 비결을 묻자 “초등학교 때부터 수비를 잘 했다. 딱히 노하우는 없다”며 “제 매치업 선수가 득점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들어가서 경기를 한다. 또 경기 전에 제가 막을 선수 영상도 보고, 기록지를 본 뒤 평균 득점 이하로 막겠다는 목표로 세우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어 “상명대와 경기에서 곽정훈 선수를 막았다. 3쿼터 때 5반칙 퇴장 당했지만, 전반까지 9점인가 10점으로 막았다. 제가 5반칙 퇴장 당한 뒤 (곽정훈에게) 10점을 내줬다. 제가 끝까지 뛰었다면 10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웃음). 건국대와 경기할 때는 백지웅 선수에게 4점만 줬다”고 덧붙였다.

곽정훈(KCC)은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20점을 올렸는데 전반까지 8점, 3쿼터 7점, 4쿼터 5점을 기록했다. 백지웅은 경희대와 경기에서 6득점했지만, 장기인 3점슛을 7개 모두 실패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1대1 자신감을 올리고 슈터 움직임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는 이승구는 “문태종 선수를 닮고 싶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너무 잘 해서 충격 받았다”며 웃은 뒤 “저도 슈터인데 수비도 잘 한다. 슛 있는 수비수”라고 했다.

이승구는 “작년에는 저라는 선수가 경희대에 있구나라는 걸 보여줬는데 저렇게 잘 하는 선수가 경희대에 있다는 평가를 듣도록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근에는 슈팅 능력과 수비력을 함께 갖춘 선수가 드물다. 수비력이 뛰어나면 슛이 약하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면 수비력이 떨어졌다. 이승구가 뛰어난 수비 능력에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선수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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