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긴 고민 끝낸 김상식 감독 “여준석의 기량 확인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2 16: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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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상식 감독이 다시 아시아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나설 남자농구대표팀 12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사태의 위험성을 우려한 대표팀은 당시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실하게 거머쥐러 떠난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고,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농구협회는 KBL 10개 구단에서는 팀별 1명의 선수를 고르게 차출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라건아, 이승현, 전준범, 허훈, 김낙현, 변준형, 이관희, 안영준, 김시래, 김종규, 강상재, 여준석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명단이 발표된 이후 김상식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는 최선의 상태로 나가는 게 감독의 의무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협회 집행부와의 논의를 통해 프로팀마다 1명씩 선수를 차출하기로 했다”라며 차출 과정을 전했다.

12명의 선수들을 살펴봤을 때 단연 눈에 띄는 건 용산고 3학년 여준석의 합류다. 애초 김상식 감독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대교체를 위해 꾸준히 젊은 선수 발굴에도 신경을 기울여왔던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창원 LG 소속인 박정현이 고려대 시절 윌리엄존스컵을 위한 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있으며, 올해 연세대의 맏형이 된 이정현도 2019년 월드컵 예선 때 발탁돼 유망주로서 귀중한 경험을 쌓아갔다.

같은 맥락이지만, 고교생을 성인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선수의 미래를 보는 것도 있지만, 현재의 신체조건과 기량도 점검을 해보니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꾸준하게 발탁을 고려했던 선수다. 이제는 성인 선수들과 어울리고 느끼면서 경험치를 쌓을 필요도 있다”라며 발탁의 이유를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12인 명단 전체를 살펴봤을 땐 스몰포워드 라인이 약하다는 평가도 다수다. 특히, 현재 프로농구 무대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송교창과 양홍석의 이름은 없었다. 이 또한 팀별 1명을 차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고민을 거친 결과라고.

김상식 감독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송교창, 양홍석 같은 선수들도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팀마다 한 명만을 차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KCC는 라건아가 특별귀화 선수로서 발탁돼야 했고, KT도 허훈이라는 검증된 선수가 있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다보니 아쉽게 뽑지 못한 선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월 중순 필리핀으로 이동해 버블 형식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다시 필리핀과의 4경기로 아시아컵 본선행을 다툰다. 오랜만에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김상식 감독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 끝으로 김 감독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국제대회에 정말 오랜만에 나선다. 그만큼 기다렸을 농구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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