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힘’ 지역방어 앞세운 삼성, KGC인삼공사에 1라운드 패배 설욕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8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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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조영두 기자] 수비의 힘을 앞세운 삼성이 KGC인삼공사에 당했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아이제아 힉스(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동엽(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임동섭(10득점 6리바운드)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해주었다. 또한 2-3 지역방어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것이 주요했다. 이날 승리로 5승 7패가 된 삼성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얼 클락(2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이 뼈아팠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것도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6승 5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KGC인삼공사가 잡았다. 클락이 좋은 슛 감을 보이며 중거리 슛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삼성은 변칙적으로 힉스가 아닌 배수용에게 클락의 수비를 맡겼지만 그를 제어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수비에서도 적절한 트랩 수비와 원활한 로테이션으로 삼성을 1쿼터 5분여 동안 1점으로 묶었고, 10-1로 앞서 갔다.

답답하던 삼성의 공격 흐름을 바꾼 건 외곽슛이었다. KGC인삼공사가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장민국과 김동욱의 연속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쿼터 종료 직전 이관희가 레이업을 얹어놓은 삼성은 15-17로 추격했다.

2쿼터가 되자 양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2-3 지역방어를 펼쳤다. 그러나 공략법은 사뭇 달랐다. KGC인삼공사는 하이 포스트에 위치한 오세근을 적극 활용했다. 오세근은 뱅크슛과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수비가 붙으면 골밑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은 앞선에서 KGC인삼공사 가드들이 드리블 치기 어렵도록 타이트하게 붙다가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지역방어 대형을 맞췄다. KGC인삼공사가 공격을 실패하거나 턴오버를 범할 경우에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임동섭과 김현수의 3점슛까진 터진 삼성은 35-34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의 지역방어는 후반 들어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힉스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차단했다. KGC인삼공사는 외곽에서 공을 돌리다 3점슛을 던지기 일쑤였고, 이 마저도 연이어 림을 빗나갔다. 그러자 클락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했지만 힉스에게 막혔다. 그 사이 삼성은 힉스의 골밑 득점과 장민국, 임동섭, 이동엽의 3점슛으로 3쿼터 한 때 52-44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살아났다. 우동현이 3점슛 2개를 꽂았고, 문성곤은 이동엽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변준형이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리며 54-54, 동점으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삼성은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장민국과 이동엽이 나란히 KGC인삼공사의 외곽을 공략했다. 이호현은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클락이 2개, 문성곤이 1개의 외곽포를 꽂으면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66-66).

접전 상황에서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힉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동엽이 상대의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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