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팀별 리뷰 ④ 서울 SK : 선 내부단속, 후 알짜 영입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5-27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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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FA 시장에서는 소극적이었던 SK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선수 보강을 쏠쏠하게 마쳤다.

2020년 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 22일 문을 닫았다. 올해 총 51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던 가운데, 총 31명이 새로운 계약에 성공했고, 17명이 은퇴, 3명은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게 됐다. 올해는 KBL이 예년과는 달리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협상을 폐지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새롭게 주어진 환경에서 이뤄진 FA 협상 릴레이에 최종적으로 각 구단의 손익은 어떻게 됐을까.

일단 SK의 입장에서는 FA 시장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샐러리캡을 100% 가까이 소진한 가운데 원주 DB와 공동 1위를 달성했기 때문에 내부 선수들 연봉 측정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 돌아가는 시장을 살핀 SK는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고, 트레이드로 선수 보강에 성공하며 선방했다.

● IN : 김건우, 송창무(이상 재계약), 양우섭, 배병준(이상 트레이드)

올해 SK의 내부 FA는 시장 개장 전 은퇴 선언을 한 전태풍을 포함해 총 5명.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김건우에 대해서는 일단 재계약 쪽으로 일찍이 방향을 기울였다. 여기에 높이를 지키는데 있어 송창무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이 SK의 전략. 그 역시도 출전 시간이 주전급은 아니었지만, 문경은 감독의 골밑 공략 비법 전수 아래 존재감을 좀 더 돋보였다. 김건우와는 3년에 1억원, 송창무와는 2년에 1억 500만원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FA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슈터진 보강을 위해 배병준(KGC인삼공사)를 영입했고, 김선형을 도울 앞선 볼 핸들러로는 양우섭을 택했다. 양우섭은 최저 연봉으로 데려왔지만, 팀 내 포지션만 짚고, 비시즌 호흡만 맞춰간다면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 OUT : 전태풍, 김동욱, 류종현(은퇴), 우동현(트레이드 to KGC인삼공사)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된 시즌에 전태풍은 결국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다. 애초 약속했던 은퇴 시즌이었던 만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이와 더불어 김동욱과 류종현은 그간 SK에 있어 다소 고민거리였다. D-리그에서 꾸준히 뛰긴 했지만, 끝내 팀 내 입지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기에 손을 건네지 않았다. 한편, FA 시장이 닫힌 이후 우동현은 배병준과의 1대1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SK로서는 세부 포지션 보강을 위한 선택이었다.

● What’s Next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SK는 알찬 선수 영입을 해냈다. 전태풍의 빈자리에 양우섭이 들어왔고, 배병준은 외곽에서 백업자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재계약을 제안한 자밀 워니의 오케이 사인까지 들려온다면 SK는 지난 시즌에 비해 큰 전력 누수가 없다. 정규리그를 공동 1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이들이 차기 시즌 다시 한 번 강한 우승후보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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