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4쿼터 지배한 DB, 삼성 맹추격 따돌리고 2연패 끊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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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김종규가 기둥 역할을 다해내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원주 DB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9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위를 추격하던 삼성은 7위의 자리에서 연패에 빠졌다.

 

이날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4쿼터에만 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집중시키며 승부처에서 팀을 이끌었다. 저스틴 녹스(2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와 얀테 메이튼(1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도 외국선수의 몫을 다해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김준일(14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 DB의 높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개시 1분여가 지나서야 녹스와 김동욱이 각각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먼저 앞선 건 삼성이었다. 힉스와 김준일이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8-4로 앞서나갔다.

하나, DB는 외곽에서 숨통을 트며 반격했다. 허웅의 첫 3점슛을 시작으로 김훈이 두 방을 더하면서 17-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외곽이 침묵한 반면, DB는 녹스까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아나갔다. 1쿼터는 DB의 24-18 리드.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2쿼터 초반 김종규와 메이튼이 골밑 득점에 성공한 것. 이에 삼성도 추격을 시작했다. 김현수가 3점슛에 이어 곧장 속공까지 책임지며 25-28로 추격했다. DB로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 하나, 메이튼이 김동욱을 상대로 앤드원에 성공해 한 차례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전열을 재정비한 DB는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준희도 외곽포 한 방을 터뜨렸고, 메이튼이 골밑에서 6점을 책임지며 DB가 46-3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은 맹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관희의 3점슛이 터졌고, 히긋와 김준일도 꾸준히 팀의 공격에 앞장서며 44-48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DB는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두경민이 리바운드 경합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DB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녹스와 김종규의 득점 이후 교체 투입된 메이튼까지 힘을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히려 3쿼터 후반에는 힉스가 U-파울과 동시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가 닥쳤다. 이동엽이 자유투 4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추격세는 한풀 꺾였다.

60-53으로 여전히 DB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삼성의 추격은 쉽지 않았다. 힉스가 줄기차게 힘을 냈지만, 팀 전체적으로 3점슛 시도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DB는 김종규가 내외곽으로 득점하며 69-59,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허웅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기 시작한 DB. 삼성도 이관희와 장민국이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김종규가 녹스와의 콤비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삼성이 승패를 뒤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막판 이동엽까지 공격에 가세했지만, DB가 녹스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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