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작아졌던 KB스타즈 김소담 “새 시즌에는 적극적인 모습 보여드릴게요”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5 16: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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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민준구 기자] “스스로 나라는 사람을 작게 만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청주 KB스타즈의 김소담은 프로 데뷔 때부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프로 3~4년차 선수들은 물론 박지수까지 나선 2014 국제농구연맹(FIBA) 터키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미래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자원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현재의 김소담은 과거의 평가에서 크게 벗어난 위치에 서 있다. 186cm의 준수한 신체 조건에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시즌이 없을 정도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탓일까. BNK에서 KB스타즈로 온 뒤에도 여전히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선수 없이 치러질 2020-2021시즌은 김소담에게 있어 다시 찾아온 기회이기도 하다. 박지수가 버티고 있지만 홀로 40분을 매 경기 뛸 수는 없을 터. 장신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안덕수 감독의 머릿속에는 김소담의 이름 역시 존재하고 있다.

태백 전지훈련 도중 만난 김소담은 “KB스타즈에서 처음 맞이하는 비시즌 훈련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줄은 몰랐다. 감독, 코치님들 모두 많이 신경 써주시고 분위기를 올리는데 관심이 높으시다. 그렇다 보니 운동하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선수들 역시 신이 나서 하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나, 아쉽게도 김소담은 현재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태백 전지훈련 도중 경미한 허리 통증을 느낀 것. 재활 훈련에 매진한 그는 선수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하며 동료애를 쌓고 있었다.

“열심히 하려다 보니 탈이 난 것 같다. 지금은 보강 운동에 집중하려고 한다.” 김소담의 말이다.

현재 김소담을 평가하게 된다면 스트레치 빅맨에 가까운 유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점프슛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다. 하지만 반대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만큼 페인트 존으로 들어가는 것을 즐기지 못한다고도 할 수 있다. 거친 몸싸움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빅맨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김소담은 “아무래도 골밑에 들어가면 몸싸움이 치열해지는 만큼 체력적인 소모가 심하다.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가져가야 했을 때는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걱정했었다. 근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나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골밑에 들어가는 걸 많이 피했던 예전의 모습을 이제는 벗어내고 싶다. 또 과거의 나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이번 시즌에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1993년생으로서 이제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확실히 보여야 할 때가 된 김소담. 과연 새 시즌 그가 세운 목표는 무엇일까.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내가 큰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주어진 시간 동안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야 하고 또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외국선수가 없고 파울 규정까지 바뀐 현시점에서 지수에게 골밑을 모두 맡겨서는 안 된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내가 해야 할 역할을 100% 해내고 싶다.”

# 사진_KB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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