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이천 떠나 창원 이전 준비 중인 LG, 9월 말 완료 목표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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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송골매 군단’ 창원 LG가 정든 이천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LG는 현재 자신들의 홈 체육관이 있는 연고지 경남 창원으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원주 DB를 제외하면 지방권 팀들 중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부터 추진해왔던 이 사업은 KBL의 지역 연고제 정책과 맞물리며 속도를 높였다. 현재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 그리고 앞서 언급한 DB는 이미 지역 연고지 정책 시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팀들이며 LG 역시 이들과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KBL은 2022-2023시즌 이후 모든 구단이 자신들의 연고지에 정착해야 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권에 위치한 SK와 삼성은 물론 KCC, KT, 현대모비스 등은 여전히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LG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9월 말에는 LG 구단 및 선수단 모두 창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LG 관계자는 “현재 창원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보조체육관을 마련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전부터 공사가 진행됐으며 8월 말에는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직원들은 물론 선수단은 9월 말까지 모두 창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쉽지는 않은 일이다. 보조체육관은 기존에 있었던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구단 내부 직원들과 선수단이 전원 창원으로 향한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 갑자기 지방권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할 일이다. 혼자만의 몸이 아닌 가장들의 입장에선 가족들과의 상의도 필요하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지역 연고제 정책에 발을 맞춰왔던 LG이기에 비교적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다른 팀들이 고민해야 할 2년의 시간 동안 미리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것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이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최고의 농구 팬들을 보유한 LG가 홈 창원으로 향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즌이 아닌 이상 선수들을 보기 위해 먼 이천까지 달려와야 했던 창원 팬들은 이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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