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절실했던 중앙대 선상혁, “목표는 대학 센터 중 최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16: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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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학 센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이번에 고려대와 경기할 때 꼭 (하윤기와)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중앙대 센터 선상혁(206cm, C)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9경기 평균 35분 20초 출전해 21.1점 12.7리바운드 2.1블록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박진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선상혁이 1학년 때와 전혀 다른 활약을 펼치며 박진철의 공백을 메워 1,2차 대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20년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동계훈련에 들어간 선상혁은 “지난해 대회가 끝난 뒤 3주 휴가가 주어졌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잘 했다는 말도 들렸지만, 안 되었던 게 생각나서 3주 동안 트레이닝 센터를 다녔다”며 “몸이 100%가 아닌데다 웨이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양해를 구한 뒤 3주 동안 훈련했다”고 대학농구리그가 끝난 뒤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휴가가 연장 되었지만, 트레이닝 센터도 문을 닫았다. 따로 운동할 곳이 없어서 그 이후에는 집에서 최소한의 운동을 했다. 집 앞의 트랙을 뛰곤 했다”며 “복귀 2주 전부터 트레이닝 센터가 문을 열어서 트레이닝 센터를 다니다가 팀에 합류했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더 좋다”고 덧붙였다.

선상혁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이후 평가가 달라졌다고 하자 “1학년 때까지 키 큰 유망주라는 소리만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유망주라는 건 실력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더 열심히 했는데 저에겐 운 좋게 기회가 왔다. 절실함을 가지고 뛰어서 그런 기록이 나왔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농구리그가 3월이 아닌 10월, 그것도 단일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선상혁이 그 동안 대회 준비를 착실히 했기에 뛰어난 활약이 가능했을 것이다.

선상혁은 “2학년이 되기 전 동계훈련부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박진철 형이 (대학 졸업까지) 1년 밖에 안 남아서 더 책임감을 느껴서 웨이트에 신경을 더 썼다. 몸이 되니까 기술도 나왔다”고 했다.

선상혁의 장점 중 하나는 자유투 성공률 82.9%(34/41)에서 알 수 있듯 슈팅 능력이었다.

선상혁은 “처음부터 (슛 감각이) 좋았던 건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수술을 하는 등 무릎이 안 좋았다. 훈련을 할 수 없으니까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슛 연습이었다. 목발을 뗀 이후에는 서서 슛을 쏘거나 자유투를 많이 던졌다. 그래서 슛이 좋아졌다. 무릎을 다쳐서 슛이 좋아진 게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선상혁은 지난해가 농구를 가장 잘 했던 한 해라고 인정한다. 올해부터는 다른 팀들이 그만큼 선상혁을 견제할 것이다.

선상혁은 “좀 전에 이야기를 했듯이 저는 잘 했던 것보다 단점 생각이 더 많이 났다.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다 잘 했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골밑 플레이가 많이 약하다. 키가 있어서 어느 정도 하지만, 다른 빅맨들과 비교하면 힘이 떨어진다”고 골밑 플레이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선상혁은 “작년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아서 대학 센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하윤기(고려대)가 제일 높게 평가 받는데 지난 대회에서 윤기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윤기가 아쉽게 부상을 당해서 우리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올해 고려대와 경기할 때 꼭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중앙대는 선상혁이 대학 최고의 센터로 우뚝 선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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