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전용경기장 건립한 리투아니아와 몽골, 벌어지는 한국과의 격차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2 1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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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유럽 3x3와 한국 3x3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가 3x3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리투아니아는 오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지는 2020 도쿄올림픽 3x3 농구 1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해 있는 유럽의 강호다. 2014년과 19년 FIBA 3x3 유럽컵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강팀인 리투아니아는 현재 FIBA 3x3 국가랭킹 10위에 올라있다.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프로 3x3 팀인 ‘샤키’ 역시 FIBA 3x3 팀 랭킹 9위에 오를 만큼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3x3 강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년 전 열린 FIBA 3x3 U23 월드컵 2019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쳤던 리투아니아는 한국에게 18-17, 1점 차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유럽의 강호로 알려진 리투아니아에서 3x3 전용경기장 개관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투아니아 3x3의 국제적인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는 이번 경기장은 ‘홉트랜스 아레나’로 명명됐고, 1,600㎡ 크기에 1,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건립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크기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외경기장이라고 한다.

리투아니아의 홉트랜스 아레나는 겉에서 봤을 때는 실내체육관과 비슷한 외관을 보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야외경기장으로 불려질 예정이다. 비, 바람이 많은 리투아니아의 날씨를 고려해 천장과 벽면에 보호 시설을 설치하지만 홉트랜스 아레나는 해체와 조립의 과정을 거쳐 리투아니아 전역으로 이동하며 대회를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홉트랜스 아레나의 공식 자료에도 이동성이 장점인 경기장이라고 소개돼 있는 만큼 특정 지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FIBA 3x3 월드투어 유치를 위해 홉트랜스 아레나 건립에 앞장섰다는 롤랑스 스카이스기리스 리투아니아 3x3 협회 설립자는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FIBA 3x3 제다 월드투어에 다녀온 뒤 홉트랜스 아레나 건립을 구상했다. 제다 방문 과정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 제다의 경기장 시설이었다. 제다에서 돌아온 뒤 리투아니아에 더 나은 경기장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다의 날씨는 맑고, 건조하기 때문에 개방형 경기장이어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비, 바람이 잦은 전형적인 유럽의 날씨이다 보니 유럽의 날씨에 어울리는 경기장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떤 날씨에서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홉트랜스 아레나가 탄생하게 됐다”도 덧붙였다.

홉트랜스 아레나 건립을 통해 FIBA 3x3 월드투어 유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힌 롤랑스 스카이스기리스는 “새로운 경기장은 봄에 열릴 리투아니아 3x3 선수권 대회 파이널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최고 레벨의 3x3 대회를 최고의 시설에서 치르게 돼 영광이다”며 조만간 선보일 홉트랜스 아레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아시아의 3x3 강호 몽골 역시 지난해 10월 울란바토르에 3x3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자국 3x3 대회와 국가대표 훈련을 위해 건립된 실내경기장은 몽골 내에서 3x3가 얼만큼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 새삼 깨닫게 해줬다. 

 

5대5 농구에선 변방이지만 3x3에서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몽골은 2019년 아시아 팀 최초로 FIBA 3x3 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몽골에 이어 리투아니아까지 3x3 전용경기장을 건립한 가운데 한국은 대한민국농구협회의 3x3 전용경기장이 올림픽공원 내 야외 코트 형태로 위치해 있지만,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고, 대회를 치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한국으로선 가뜩이나 강한 전력을 갖춘 몽골이나 리투아니아의 3x3 전용경기장 건립 소식에 실력 외적인 요소에서도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_리투아니아 3x3 농구협회 제공, 몽골 3x3 농구협회 SNS 캡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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