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KBL 25주년 특집’ Greatest Of All Time 25 ③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0 1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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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한국프로농구는 1997년 2월1일 ‘JUMP FOR THE DRE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출범을 알렸다. 강산이 두 번 바뀌고도 5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명승부를 연출하며 역사를 만들어 왔다. 점프볼은 KBL 출범 25주년을 맞아 50명의 설문을 통해 최고의 선수 25명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프로농구 관계자 및 전문가 50명의 선택을 받은 최고의 선수들을 공개한다.(1~5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배열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기사는 점프볼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50명 투표인단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주장
유재학, 전희철, 강을준, 서동철, 조성원, 이규섭(대행), 전창진, 이상범, 김승기, 유도훈, 양희종, 차바위, 김종규, 강병현, 김시래, 이정현, 김강선, 함지훈, 최부경, 김영환
김성기(KGC 사무국장), 이흥섭(DB 사무국장), 구본근(현대모비스 사무국장), 손종오(LG 사무국장), 이재호(SK 홍보팀장) 추일승, 이상윤, 추승균, 신기성(이상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태술(은퇴선수·점프볼 자문위원), 손대범(KBSN 해설위원), 최용석(스포츠동아), 허재원(YTN), 김동찬(연합뉴스), 박세운, 김동욱(CBS노컷뉴스), 박지혁(뉴시스), 서정환(OSEN), 박상혁, 이동환, 민준구(루키), 손동환(바스켓코리아), 문복주, 정지욱, 한필상, 최창환, 이재범, 배승열, 서호민, 조영두(점프볼·이상 기자단)

추승균
1974년 12월 6일생/190cm/포워드
현대/KCC
통산 득점 4위(1만19점), 필드골 성공 5위(3803개), 자유투 성공 5위(1631개), PO MVP 1회, 베스트5 1회, 수비5걸 7회

최고 퍼포먼스
2002-2003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17.5점
2004-2005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16.7점
2008-2009 PO 17경기 평균 16.0점

추승균은 ‘소리없이 강한 남자’로 불렸다. 수비 5걸 7회 수상만 봐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 득점도 1만019점을 기록해 통산 4위다. 12시즌 연속 평균 10점+ 기록한 덕분이다. 자유투 성공률 1위만 6번 차지하는 등 통산 자유투 성공률 86.6%는 100개+ 성공 기준 전체 3위다. 프로 데뷔와 함께 384경기 연속 출전할 정도로 부상도 없이 꾸준하게 코트를 밟는 건강함도 자랑했다. 프로 데뷔했을 때는 이상민과 조성원과 함께 이조추 트리오의 한 축이자 막내였으며, 두 선수와 달리 뒤늦게 빛을 발하며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다. 15시즌 중 13시즌(공동 1위)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8번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커리어 내내 두 시즌 중 한 번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KBL 최초로 챔피언 반지 5개를 손에 넣었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코치를 거쳐 KCC 감독을 역임했다. 2015-2016시즌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도 맛봤다.

피트 마이클
1978년 2월 22일생/194cm/포워드
오리온스
외국선수상 1회, 베스트5 1회

최고 퍼포먼스
2006-2007 정규리그 52경기 35.1점(FG 55.8%) 11.0리바운드 2.6어시스트 1.3스틸

피트 마이클은 25인 중 유일하게 한 시즌만 활약한 선수다. 그럼에도 이곳에 이름을 올린 건 단 한 시즌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기량을 뽐냈기 때문이다. KBL 외국선수 선발 제도는 드래프트와 자유계약을 오갔는데 마이클은 자유계약 시절이었던 2006-2007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했다. 마이클이 남긴 평균 35.1점(1826점)은 한 시즌 기준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42경기 연속 20점+ 기록은 2위 데니스 에드워즈의 31경기보다 11경기나 더 많다. 정규리그 통산 한 경기 50점+은 총 24회 나왔는데 마이클은 유일하게 3회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선 6경기 출전해 4경기 연속 40점+ 올리는 등 평균 39.0점을 올렸다. 이 기록들은 지금과는 완전 다른 규정이 도입되지 않는 한 깨지기 힘들다. 2007-2008시즌 외국선수 제도가 드래프트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자유계약 제도가 이어져 마이클이 더 오래 KBL에서 활약했다면 득점의 역사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다.

현주엽
1975년 7월 27일생/195cm/포워드
SK-골드뱅크/코리아텐더/KTF-LG
통산 어시스트 14위(2067개) 베스트5 1회

최고 퍼포먼스
1998-1999 정규리그 34경기 평균 23.9점 6.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999-2000 정규리그 42경기 평균 22.2점 5.6리바운드 7.1어시스트
2004-2005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14.2점 3.6리바운드 7.8어시스트

현주엽은 KBL 최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혔다. 신인임에도 1998-1999시즌 연봉 1억8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에는 신인 선수 연봉 제한이 없었다. 서장훈에 이어 2위였다. 전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인 이상민과 허재의 1억6000만 원보다 많았다. 현주엽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데뷔 시즌 평균 23.9점 6.4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99년 12월 24일 SK에서 골드뱅크로 트레이드 된 현주엽은 1999-2000시즌 평균 22.2점 7.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국내 선수 유일한 한 시즌 평균 20점-7어시스트+ 기록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에는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력하며 포인트포워드로 불렸다.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2005-2006시즌 LG로 이적한 뒤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고질적인 무릎 부상 영향으로 2008-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코치 경력이 없었음에도 2017-2018시즌부터 3시즌간 LG 감독을 맡아 63승 87패를 기록했다. 현재는 TV 프로그램에서 예능인으로 활동 중이다.

전희철
1973년 6월 26일생/198cm/포워드
동양-KCC-SK
베스트5 1회

최고 퍼포먼스
1997 정규리그 21경기 평균 23.1점 6.9리바운드
2001-2002 정규리그 43경기 평균 14.8점 4.0리바운드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의 창단 멤버인 전희철은 프로 원년인 1997시즌 평균 23.1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해 국내선수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외국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선수였다. 탁월한 점프력을 자랑해 ‘에어’라는 별명을 가진 전희철은 40바늘을 꿰매는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발휘하는 등 승부욕이 남달랐다. 2000-2001시즌 꼴찌의 아픔을 겪은 전희철은 2001-2002시즌 김승현,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7년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MVP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가대표로서도 영광의 시절을 보냈다. 동양에서 우승 직후 KCC로 첫 이적을 경험한 뒤 2003년 12월 SK 유니폼을 입었다. 유일한 한 시즌 55경기(2003-2004) 출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전희철은 동양을 떠난 뒤에는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2008시즌 SK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허벅지 부상 여파로 코트에 서지 못하고 결국 은퇴했다. 오랜 기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2021-2022시즌 SK 감독으로 취임했다.

강혁
1976년 9월 16일생/188cm/가드
삼성-전자랜드
통산 스틸8위(730개) PO MVP 1회, 수비 5걸 4회

최고 퍼포먼스
2005-2006 PO 7경기 평균 14.1점 5.9어시스트
2006-2007 정규리그 48경기 평균 13.1점 7.0어시스트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불린 선수들이 많다. 그중 한 명이 강혁이다. 정규리그(561경기 평균 8.3점 3.9어시스트)보다 플레이오프(73경기 평균 9.9점 4.3어시스트)에서 더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베스트5에는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음에도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품었다. KBL 유일한 1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큰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존재감을 보여줘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2208어시스트는 10위, 플레이오프 통산 311어시스트는 4위다. 동료를 살려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비결은 2005-2006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2대2 플레이다. 수비 5걸에도 4회 선정되었다. 공수 모두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는 평가 속에 최고의 슈팅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2-2013시즌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NBA 진출에 도전하는 이현중은 삼일상고 시절 강혁 코치에게 배우며 수비와 2대2 플레이를 익혀 빅맨으로 스윙맨으로 거듭났다.

#사진_점프볼DB,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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