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컨디션 확실하게 오른 박찬호 “기회 잡는 모습 보일 것”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15: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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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박찬호가 꾸준한 노력을 통해 확실한 식스맨으로 거듭나려 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2차 대회 서울 SK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5-86으로 패했다. 4승 2패로 예선을 마친 전자랜드는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이날도 박찬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그는 33분 33초를 뛰면서 3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제 몫을 다해냈다. 양 팀 통틀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박찬호가 유일했다.

더욱이 박찬호는 이번 2차 대회 예선 6경기 평균 19.7득점 9.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확실히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박찬호는 “2차 대회부터 팀이 잘 나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잘 풀릴 때 만들어졌던 리듬이 나오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다행이긴 한데, 예선 마무리를 더 잘 지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못내 아쉬움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1차 대회에서 예선 1승 4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차 대회에서는 예선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찬호는 “우리가 상대 팀보다 신장이 낮은 편이라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한 발 더 뛰면서 밀어붙이려고 했던 것 같다. 수비에서 빨리 상대팀을 밀어낸 후에 공격 찬스를 보려고 했다. 그게 차이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1차 대회 때보다는 몸이 확실히 더 괜찮다”라고 예선을 돌아봤다.

부지런히 자신을 갈고 닦는 중인 박찬호는 부상 복귀 후 첫 1군 출전이었던 1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26분 59초 동안 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이 대거 결장한 날 팀은 한 점차 석패를 당했지만, 박찬호를 비롯해 전자랜드의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터뜨렸던 희망찬 한 경기였다.

더욱이 전자랜드는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정효근을 스몰포워드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렇다면 주전 파워포워드인 이대헌을 받쳐줄 백업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이에 박찬호는 “사실 외국선수들도 모두 바뀌었고, 효근이 형도 와서 내가 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고 형들이 뛰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기회가 왔을 때 백업 역할을 확실히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선수이기 때문에 뛰고 싶은 건 당연하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작은 기회라도 왔을 때 꼭 잡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정규리그 일정이 재개된다. 전자랜드는 새로운 두 외국선수와 함께 브레이크 동안 상승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끝으로 박찬호는 “지금은 내가 1군보다 D-리그에 두는 비중이 더 크다. 일단 D-리그에서는 형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 1군에서도 조금이나마 기회가 오면 내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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