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 속 3억 돌파한 송교창, 2021 FA 최대어의 몸값 향방은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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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송교창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앞두고 보수 총액 3억을 돌파했다.


전주 KCC는 지난 30일 2020-2021시즌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총 16명이 등록된 상황에서 최현민과 유현준은 구단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보수 재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 KCC의 선수단 보수 협상에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송교창이다. 1년도 남지 않은 2021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기 때문. 삼일상고에서 프로 조기 진출을 택했던 송교창은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어느덧 예비 FA로서 자신의 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경기 평균 31분 49초를 뛰며 15득점 5.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스틸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그다. 15득점은 국내선수 1위 기록이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며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이에 2억 5천만원에서 8천만원(인상률 32%)이 오른 3억 3천만원에 협상을 마쳤다. 에이스 이정현(5억)과 외부 FA로 영입한 김지완(4억)에 이어 팀 내 3위다.

그런 송교창에게 KCC는 데뷔 시즌부터 8,500만원-1억 4천만원-1억 5천만원-2억 5천만원-3억 3천만원으로 꾸준한 인상액을 안겼다. 그만큼 송교창이 일찍이 프로 무대에 입성하며 적응하고 꾸준히 성장했다는 증거다.

5년 계약을 기준으로 6번의 시즌을 치러야 얻게 되는 첫 FA 자격. 이를 앞두고 송교창은 이미 3억이라는 고액 연봉선을 돌파한 가운데, 역대 사례를 돌아봤을 때 3억 이상의 보수에서 첫 FA를 맞이한 선수들의 협상 결과는 어땠을까.
 

 

1997년 출범한 KBL이 2001년 첫 FA 제도를 실시, 보수가 3억을 넘었던 상태로 FA 자격을 처음으로 얻은 건 서장훈이었다. 그는 SK 소속으로 3억 3천만원을 받았던 위치에서 4억 3,100만원을 제시한 삼성으로 이적했던 바 있다. 이후 3억 이상의 보수에서 첫 FA 자격을 얻어 협상을 펼쳤던 선수는 총 17명이다. 


3억이라는 금액이 프로농구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적은 금액이 아니기에 FA 협상에서 다시 엄청난 인상률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처음으로 이 조건에서 FA 자격을 얻어 50% 이상의 인상률을 남겼던 건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2014년 4억→6억/잔류)이었다. 3억 이상 FA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김종규가 기록한 299.7%(3억 2천만원→12억 7,900만원/LG→DB)다.

프로농구 샐러리캡이 20억을 돌파한 2011-2012시즌 이후 연봉킹들의 보수 수준은 6~7억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렇다면 내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송교창의 보수는 어느 정도 선까지 예상할 수 있을까.

쉽사리 구체적인 금액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송교창도 FA 시장의 역사에 한 획을 크게 그을 거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부터 FA 시장에서 원소속구단 협상까지 폐지된 상황. 앞서 언급된 첫 FA를 앞두고 보수 3억을 돌파했던 18명의 선수들 중에 이적을 택한 건 3명뿐이었다. 하나, 이제는 FA 송교창에게 KCC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구단이 동시에 협상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그의 가치는 폭등할 수 있다.

또한, 송교창이 프로 무대에 머무를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다. 내년에 한국나이 24살로 FA 협상에 돌입할 송교창이 최대어로서 5년 계약을 맺는다는 가정 하에 군 복무 시간을 고려해도 31살에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충분히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나이. KCC가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의 아쉬움을 떨치고 높은 곳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팀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송교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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