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배초 주포 박효은, “하모니리그 챔피언쉽 목표는 3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5: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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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센터들이 골밑슛을 넣어주고 우리도 성급하게 패스를 주지 않고, 슛을 던질 때 던져야 한다. 목표는 3위 안에 들고 싶다.”

5일 대구 월배초 체육관에서 대구 월배초와 대구 해서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여자 초등부인 월배초는 오는 11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2020 전국 유소년 하모니 농구리그 챔피언십(이하 챔피언십)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익혔다. 남자 초등부인 해서초는 현재 6학년 없이 5학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을 대비한 경험 쌓기였다.

월배초는 신장에서 해서초를 압도했지만, 스피드에 뒤지며 돌파로 첫 실점을 했다. 이내 역전하며 근소하게 앞선 월배초는 1쿼터를 8-5로 마친 뒤 2쿼터 중반 17-7로 달아났다. 이 때부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월배초는 32-12, 20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월배초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해서초의 실책을 끌어내 쉽게 득점하며 3쿼터 막판에는 46-16, 30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월배초는 결국 56-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박효은(162cm, F)이었다. 박효은은 정확한 외곽포로 득점을 주도했다. 특히, 2쿼터 중반 속공과 점퍼 등으로 득점을 집중시켜 20점 차이로 달아나는데 힘을 실었다.

박효은의 장점은 3점슛 라인 밖에서도 던지는 슛이었다. 특히, 하이포스트에 볼이 들어간 뒤 나오는 패스를 받아 45도 지점에서 시도하는 슛 정확도가 굉장히 높았다. 슛 기회일 때 전혀 주저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박효은은 언제 어떻게 농구를 시작했는지 묻자 “4학년 10월 달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고경옥) 코치가 엄마인데 엄마가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경기를 뛸 때 슛이 들어가면 기분도 좋고, 힘들긴 해도 경기를 하면 재미있다”고 답했다.

박효은은 슛을 정말 잘 넣는 비결을 궁금해하자 “아빠도 예전에 농구 선수를 했는데 아빠가 가끔 슛을 가르쳐주셨다. 아빠가 가르쳐줘서 잘 들어가는 거 같다. 어떻게 그렇게 잘 넣는지는 모르겠다”며 “작년 종별선수권대회부터 잘 들어갔다”고 했다.

김소연과 함께 5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6학년 3명과 함께 주전으로 출전한 박효은은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서서히 성장했다. 지난해 첫 대회였던 협회장배 초등학교농구대회에선 평균 3.0점 10.0리바운드 1.7스틸(3경기)을 기록한 뒤 전국소년체전에선 평균 2.0점 6.5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 득점보다 리바운드에 더 치중한 선수였다.

박효은은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선 평균 6.3점 9.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3스틸로 득점력을 조금 더 끌어올렸다. 특히 울산 연암초와 맞대결에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박효은은 지난 7월 2020 전국 유소년 하모니 농구리그 권역별 예선 창원 산호초와 경기에서 팀 내 유일한 두 자리 점수인 12점을 올렸다.

박효은은 슛 시도에는 주저함이 없었지만, 돌파 빈도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박효은은 “슛을 잘 넣지만, 드리블이 안 되어서 컨트롤도 힘들다. 드리블이 부족하다”며 “돌파 연습도 많이 하고, 시간 날 때마다 드리블 연습도 해야 한다”고 더 보완해야 하는 것으로 드리블과 돌파를 꼽았다.

지도자들은 상대 공격 선수의 위치나 수비 방법을 큰 소리로 외치는 등 코트 안에서 선수들끼리 원활하게 소통하기를 강조한다. 그래야만 좀 더 단단하고 견고한, 조직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다. 박효은은 구체적인 말을 한 건 아니지만, 상대가 하프코트를 넘어올 즈음 “수비하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박효은은 “애들이 토킹을 안 해서 저라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토킹을 많이 하라고 하시는데 잘 안 따른다”고 했다. 박효은은 월배초 주장이기도 하다.

월배초는 챔피언십에서 11일 인천 연학초, 12일 서울 신길초와 맞붙는다. 지난해 월배초의 에이스였던 최미영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따라서 승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박효은은 “우리 팀워크가 잘 맞고, 실수해도 짜증을 안 내도록 하고, 그러면 (최미영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 같다”며 “센터들이 골밑슛을 넣어주고 우리도 성급하게 패스를 주지 않고, 슛을 던질 때 던져야 한다. 목표는 우리보다 센 팀이 많기에 3위 안에 들고 싶다”고 바랐다.

월배초는 지난해 소년체전과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과 3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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