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일본에서 온 그녀' 우에다 치토세, '우승' 놓치고 '즐거움' 잡다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6 1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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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산/임종호 기자] 즐거움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던 HYPER GAP 우에다 치토세가 아쉽게도 우승이라는 목표와 마주하진 못했다.

 

HYPER GAP은 26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산대회 여자 오픈부 4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숙명여중에 11-12로 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던 HYPER GAP은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HYPER GAP은 일본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한 치토세가 중심을 잘 잡으며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만난 숙명여중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 패배로 웃진 못했지만, 치토세는 코트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엔 충분했다.

 

4년 전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에 온 치토세는 부산이 좋아 편입까지 할 정도로 한국에 푹 빠졌다. 그는 “나가사키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다가 4년 전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에 왔다. 지금 신라대를 다니고 있는데, 부산이 좋아서 아예 (신라대학교로) 편입했다”며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 치토세는 한국으로 건너와서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함께 팀을 구성할 선수들을 직접 섭외하고, 대회까지 출전하는 등 농구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 때까지 일본에서 선수로 생활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농구하는 여자가 적어서 같이 뛸 선수들을 직접 섭외해가며 팀을 꾸렸다. 우리 팀이 만들어진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다 농구를 좋아해서 열심히 즐겁게 하고 있다.” 치토세의 말이다.

 

“팀 회장님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치토세는 “우리 팀이 작년에 창단되고 아직 MT를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MT 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며 이번 코리아투어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팀 운영진들이 SNS를 통해 선수를 모집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때 게스트를 섭외해 테스트를 하고 드래프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부분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며 팀원 모집 방식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매 경기 과감한 플레이와 악착같은 수비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치토세가 느끼는 한국의 농구는 어떨까.

 

치토세는 “한국과 일본의 농구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한국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지역 방어를 주로 이용하는데, 일본은 맨투맨 수비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치토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지만 목적은 즐겁게 농구하는 것”이라며 우승과 즐거움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아쉽게 목표로 했던 우승은 놓쳤지만, 치토세는 마지막까지 즐거운 농구라는 목적은 잊지 않은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사진_박상혁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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