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OT] 단국대 이두호 ⑪ “졸업할 때쯤 1라운더로 평가받을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5-29 15: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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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생활방역 체계 완화된 가운데 각 대학에서도 조심스레 훈련을 재개하며 하반기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리그에 활력을 더해줄 루키들도 마찬가지. <신입생OT>를 통해 대학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루키들을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열한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단국대 이두호(F/C, 193cm)다.

이두호는 중학생 때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신장이 커 취미로 농구만 하다가 광신중에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상윤 코치와 함께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하면서 볼을 치고 넘어오는 훈련을 했고, 인헌고에 입학해서는 골밑은 물론 3점슛까지 무기로 장착했다.

“신장이 크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구를 하게 됐는데, (농구를 시작한)처음에는 체격도 있어 센터를 봤었어요. 움직임이 둔하기도 해서 체중 감량을 하고, 웨이트도 했었는데,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박성훈 코치님의 권유로 포지션을 바꾼 거 같아요. 반복적으로 연습 하다 보니 자신감도 붙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도 찾아왔다. 권민(계성고), 이범열(송도고), 조혁재(경복고)와 팀을 꾸려 3x3 코리아투어 U18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갔고, 3x3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아시아농구대회에 참가했다. 예선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느즈막히 농구공을 잡은 그에게 경험이 되고, 동기부여도 됐을 것.

고개를 끄덕인 이두호는 “경험 삼아 선수들이랑 참여하게 됐는데, 기회가 좋았어요. 운 좋게 우승을 해서 국가대표가 됐는데, 해외에 나가서 선수들과 부딪혀봤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헌고에) 돌아와서 운동할 때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또 2m가 되는 선수들이 3점슛까지 던지는 날렵한 모습을 보고 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당시 기억을 되짚었다.

신장과 더불어 3점슛 능력까지 갖춘 이두호는 스피드만 보강한다면 임현택과 내외곽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 될 터. “큰 키에 슛을 던지는 것이 내 장점이다”라고 웃어 보인 이두호는 “대신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하고, 오른쪽 드라이브인이 약한데 좀 더 연습해야할 것 같다”라며 대학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짚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성균관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단국대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충분히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 득점왕 윤원상을 중심으로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임현택, 김영현이 건재하다.

다만 1학년인 이두호까지 출전 시간이 부여될 지는 그의 몫에 달렸지만,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좀 더 궂은일이 필요할 터. 그 역시도 “형들과 동계훈련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정규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늦춰지면서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수비부터 열심히 하고, 찬스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코트를 바라봤다.

그의 롤 모델은 이대성(오리온)이라고. 플레이에서 화려하며,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해주는 모습도 멋있지만, 이대성이 코트에 임하는 자세가 그가 더 배울 부분이라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플레이는 당연하고요. 정말 힘들게 훈련을 하실 텐데, 정작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 멋있어 보여요”라고 말하며 바라는 선수상을 전한 이두호는 앞으로 그에게도 다가올 프로 무대에 대한 각오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두호는 “졸업할 때가 되면 꼭 구단에서 1라운더로 언급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일단 대학리그 개막이 좀 늦춰졌는데, 아쉽다고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이게 생각하려고요. 지금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해서 데뷔전을 치를 땐 자신감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앞으로 다가 올 대학리그 데뷔전에 대한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13. 이두호 프로필_ 2001년 7월 6일생, F/C, 193cm/세명호-광신중-인헌고
# 사진_ 본인 제공,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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