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맨이 되기 바라는 배병준, “SK에 정착하는 게 목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9 14: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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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제는 가능하면 SK에 정착해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게 목표다.”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간계 격상으로 인해 최소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 1위부터 4위까지 4개 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팀 전력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에 일찌감치 종료된 아쉬움도 떨쳐버릴 수 있는 대회였다. 더구나 2020~2021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팬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기회가 날아갔다.

더불어 자유계약 선수(FA)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들 중 한 명은 배병준(189cm, G)이다.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던 배병준은 우동현과 팀을 맞바꿔 서울 SK로 옮겼다.

SK라는 새로운 팀에서 썸머매치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었던 지난 28일 배병준과 전화통화에서 오히려 썸머매치가 최소된 느낌을 들었다.

배병준은 “정확하게 대회 취소 소식을 들은 건 (경기시간에 맞춘) 훈련을 마친 뒤였다. 허무하고, 또 많이 아쉽다”며 “최준용, 안영준이 못 뛴다고 하지만, 연습경기와 훈련을 하며 착실하게 준비했다. 무엇보다 제 느낌에는 (문경은) 감독님께서 많이 아쉬워하시는 걸로 보였다”고 대회 취소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을 전했다.

배병준에게 썸머매치는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무대였다. 선수층이 두터운 SK에서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이기도 했다.

배병준은 “개인적으로 출전기회를 받는다면 감독님과 팀에게 눈도장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팀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제가 SK에 온 이유가 슛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슈팅 기계도 있고, 선수들도 야간에 나와서 훈련해서 같이 무빙슛 중심으로 훈련했다”고 썸머매치를 대비하며 슛과 수비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했다.

배병준은 창원 LG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양우섭과 SK에서 다시 만났다.

양우섭은 “배병준을 오랜만에 만났다. 다른 팀에 있었지만, 평소 안부를 주고 받아서 어색하지 않다”며 “훈련 파트너로 같이 훈련한다. 제가 부족한 걸 물어보고, 제 눈에 부족한 게 보이면 저도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한 바 있다.

배병준은 “(SK에 왔을 때) 아는 선수가 없었다. 김승원 형이나 김건우 형은 알고 있었지만, 양우섭 형이 SK로 와서 같이 의지를 하면서 운동을 했다”고 양우섭과 재회를 반겼다.

이제는 시즌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배병준은 “앞으로는 SK만의 팀 디펜스가 있는데 그걸 더 많이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 제가 들어갔을 때도 팀 디펜스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앞으로 수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정규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12번째 선수 안에 들어가야 하는 배병준은 “이제는 가능하면 SK에 정착해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게 목표”라며 “당연히 열심히 하지만, 우선 적응을 더 해야 한다. 적응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기존 선수들과 같이 지내면서 생활 속에서 SK맨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배병준은 LG에서 데뷔한 뒤 KGC인삼공사를 거쳐 S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 수비와 슈팅 능력에서 인정을 받았다.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바람대로 SK 유니폼을 오래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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