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얼리 7명의 예상 지명 순위③ 김태호와 이준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8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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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 김태호
[점프볼=이재범 기자] 11월 23일 열릴 예정인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 접수가 7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어느 때보다 대학 졸업이 아닌 프로 조기 진출을 선택한 선수가 많다.

최종 접수 결과를 살펴봐야 하지만, 이우석(고려대 3학년), 김태호(단국대 2학년), 이준희(중앙대 2학년), 이근휘(3학년), 오재현(3학년), 정희현(1학년, 이상 한양대) 등 대학 재학생과 차민석(제물포고), 조석호(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까지 총 8명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의 예상 지명 순위는 어떻게 될까?

이우석은 일찌감치 드래프트 참가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한 대학 감독은 “이우석은 4학년 같다”며 착각하기도 했다. 이우석은 최소한 로터리픽(1~4순위)에 지명될 선수다. 가드가 필요한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갖는다면 1순위에 뽑힐 수도 있다. 지난 6월 스카우트와 대학 감독의 의견을 토대로 이우석의 예상 지명 순위를 2순위라고 언급했다.

이우석을 제외한 7명은 뒤늦게 프로 진출 의사를 알렸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이우석을 제외한 7명의 예상 지명 순위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장신 가드 김태호(190cm, G)와 이준희(193cm, G)다.

A스카우트는 “두 선수 모두 빨리 나온 거 같다”며 “이준희도 농구를 잘 한다. 신장 대비 빠르다. 그렇지만, 슛이 너무 없다. 김태호도 1학년 때 경기를 보면 농구를 예쁘게 한다. 이준희와 김태호 모두 2라운드에는 뽑힐 듯 하다”고 예상했다.

B스카우트는 “이준희는 장신 가드로 돌파가 좋지만, 슛이 약해서 잡아줘야 한다. 이제 프로에서는 다른 능력이 뛰어나도 슛이 없으면 식스맨으로 기용된다. 약점인 슛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장과 스피드가 있어서 2라운드에는 뽑힐 거다. 이제 2학년이니까 팀과 잘 맞으면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김태호의 플레이를 많이 보지 않아서 평가를 하지 않았다.

▲ 중앙대 이준희
C스카우트는 “이준희는 트랜지션 게임에 강하고 돌파에 능하다. 슛이 조금 아쉽다”며 “장신 가드인데 1년 정도 더 대학에서 기량을 닦은 뒤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 하다. 프로를 만만하게 보는 거 같다. 1년 더 대학에서 뛴다면 평가가 달라질 거다. 지금은 좋은 평가를 받기 쉽지 않다. 가능성이 있지만, 그걸 보여줘야 하는데 발전 단계에서 나왔다”고 2라운드에 뽑힐 선수 중 한 명 정도로 내다봤다.

이어 “김태호도 이준희처럼 1년만 더 대학을 다닌 뒤 드래프트에 나왔으면 한다. 대학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왜 굳이 지금 나오는지 의문이다”며 “득점력을 갖췄는데 대학에서 좀 더 가능성을 보여준 뒤 프로에 와야 한다. 둘 중에서는 이준희가 더 크니까 무게가 더 실린다”고 덧붙였다.

D스카우트는 “이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가드가 아닌 3번(스몰포워드)이다. 가드라면 리딩을 하거나 볼을 가지고 배급을 해야 한다. 볼 컨트롤을 하고, 코스트 투 코스트로 레이업 마무리까지 가능하긴 하다”며 “다들 장신 가드라고 포장하는데 저는 이준희를 가드로 본 적이 없어서 3번이라고 적어놨다”고 했다.

이어 “김태호는 2.5번(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사이)인 공격형 선수다.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슛을 던질 줄 안다”며 “키우려고 하는 목적으로 2라운드에 뽑는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김태호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이준희는 들쭉날쭉 출전해서 대학 무대에서 제대로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공식 경기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다만, 10월 말 대학농구리그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C스카우트는 “대학농구리그가 열리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 때 어느 정도 평가가 나올 거다”고 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가 끝난 뒤 1년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이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이 훌쩍 성장했을 수도 있다.

현재 스카우트들은 지난 시즌까지의 활약과 프로와 연습경기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평가했다. 드래프트에 나서는 선수들이 실제 대학농구리그에서 달라진 기량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예상보다 더 앞선 순위로 프로에 입문할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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