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랜도에서 반등한 데이비슨大 이현중, 마우이 초청대회는 또 다른 기회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14: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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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미국에서 매년 11월에 열리는 마우이 초청대회. 과연 이현중(201cm, F)은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이곳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낼 수 있을까.

데이비슨 대학은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마우이 초청대회에 출전한다. NCAA 시즌 개막 토너먼트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이번 마우이 초청대회는 하와이에서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애슈빌로 장소를 옮겼다.

마우이 초청대회는 1984년부터 시작된 시즌 개막 토너먼트의 대표 주자로서 전국에서 가장 강한 팀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역시 데이비슨 대학은 물론 앨라배마, 텍사스, 인디애나, 프로비던스, 노스캐롤라이나, UNLV(네바다 주립대), 스탠포드 대학이 출전한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 대회는 애틀랜틱10 컨퍼런스에 속한 이현중에게 있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첫 상대인 텍사스 대학은 AP가 선정한 프리시즌 랭킹 19위의 강팀으로 2021 NBA 신인 드래프트 중상위 지명이 유력한 그렉 브라운(205cm, F)이 속해 있다. 만약 그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사실 이현중은 신입생 시절이었던 지난해, 올랜도에서 열린 초청대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확실한 식스맨으로서 자리 잡았다. 경기당 16분 출전,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서 올랜도 초청대회에서의 활약은 밥 맥킬롭 감독의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

이현중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올랜도 초청대회에서 3경기 동안 평균 22분 7.3득점 3.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신입생, 그리고 식스맨 등 모든 부분이 이현중에게는 새로웠지만 그는 금방 적응했다.

개막전 포함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던 이현중은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밥 맥킬롭 감독은 그런 이현중에게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더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를 펼치라며 조언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현중은 달라졌다.

이현중은 데이비슨 대학, 그리고 맥킬롭 감독의 철저한 원칙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벤치 에이스로서 그리고 슈터로서 천천히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냈다. 금주의 신인 2회, 올 루키 팀 선정은 이현중의 노력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결과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랜도 초청대회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마우이 초청대회에서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와이가 아닌 데이비슨 대학과 멀지 않은 애슈빌 지역에서 열리는 것도 큰 이점. 올랜도 때와는 달리 더 강하고 덩치가 큰 상대와 맞붙게 되지만 그만큼 활약에 대한 효과 역시 클 수 있다.

이현중은 2020-2021시즌부터 슈터 외의 역할을 더 부여받으며 명실상부 에이스로서 성장했다. 물론 켈란 그래디, 카터 콜린스 등이 있지만 지난 하이 포인트 대학과의 경기를 살펴봤을 때 이현중은 매 순간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현재 맥킬롭 감독은 이현중이 슈팅 외적인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 결과, 하이 포인트 대학 전에서 무려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메인 볼 핸들러로서의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현중이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냉정하게 살펴봤을 때 데이비슨 대학이 속한 애틀랜틱10 컨퍼런스는 다른 컨퍼런스에 비해 관심도가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 NBA를 꿈꾸는 이현중에게 있어 전국에서 여러 팀이 모이는 마우이 초청대회에서의 활약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담을 이겨냈을 때의 결과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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